수업후기
박자세공부 오랜만이다. 조금 늦게 도착하여 강의실에 들어서니
“바다가 알알아 박혀있다.바다와 태양의 만남”
저말이 무슨말이지
칠판에는 #4 포도당이 피루브산으로 분해되는 분자식
아 보인다. 팔이4개인 탄소를 중심으로 H와 OH가 주렁 주렁
위대한 글로코스를 만든 바다와 태양~!
문득 이육사의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가슴이 머리보다 먼저 작동했다. 아마 그동안 머리에 있던 지식이 가슴으로, ㅎ
해당작용을 위해 포도당아 보유한 2개의 ATP를 차용한 것처럼
생명은 전자의 이동,생명은 양성자의 이동이라며 이를 설명하기위해 반복 반복설명에
어렴풋이 전자이 이동이 보인다. 양성자의 이동이 보인다.
눈,구름을 보면서 C,,H,O가 보이고, C,H,O를 보면서 바다가 보인다는 설명에 정말 생명 가득한 바다가 온다.CO2에서 태고의 하늘도 본다. 이렇게 학습탐사 중
드디어 포도당 한 분자에서 2개의 피루브산이 세포질에서 완성되었다. 빛 갚고 현금 2ATP, 2NADH(상품권)을 보유, 여기까지의 여정은 일리아드(산소가 없던 시절의 이야기)
점심먹고 오딧세이~
야채낚지비빔밥 맛있게 먹고
오딧세이 시작
#5 TCA회로
20억년 전 드디어 산소의 출현으로
피루브산 드디어 양다리 걸칠 수 있게 되었다. 미트콘드리아 기질에 입성하여 acetyl-CoA로 되고,이것이 회로 내의 oxaloacetate와 결합하여 citrate를 생성하면서 회로가 돌아갑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격언에 비유되는 이 회로를 우리는 TCA 회로라고 합니다.
회로를 이해하려면 공간지각능력인 분자식의 팔을 하나 떼었다 붙이고 집나간 아들 정주영, 출가한 석가모니를 비유한 전자와 양성자의 흐름을 따라가는 과정이 반복되는 설명에도 아직 완전하지 않습니다. 집을 나가야, 지구를 나가야 도약한다는 설명에 오늘 나도 집을 나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2월 말쯤에 모두가 집을 나설 수 있는 1뱍2일도 기대해봅니다.
TCA회로 이것이 생명이다. 피루브산 1분자가 회로를 돌면 결과물은 3CO2(,이것이 호흡이다), 4NADH(high energy로 태양을 머금은 수소원자) FADH2, GTP, 4H+
산소가 출현 하였지먼 아직 산소이야기가 없다가 드디어 나옵니다.
피루브산이 회로를 돌기전 HS coA 과정이 있는데 20억년 전 산소가 출현하기 전 FeS2 전지구적현상, 산소가 출현한 20억 년 이후에는 FeO3가 됩니다. 서호주학습탐사가 눈에 아른거렸습니다.
오닷세이 #6은 칠판사진과 현장스케치에서 즐감하세요^^*
어제저녁 세계테마 기행을 보기위해 준비 중 우리조 맨토님이 오늘 아시죠 카톡, 예 세계테마기행 보고 쓸께용 카톡
세계테마 기행을 보고나서 리딩모임공부를 리뷰하면서 나에게 공부란 무엇인가
언제인가 메모해둔 구절이다
“언어(나에게는 유니버셜랭귀지)를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배움은 없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하게 창문하나를 더 열어 지식의 새로운 다리를 건너는 것아 아니다. 이것은 또 하나의 두뇌와 생명을 얻는 것이다. 그 다리를 건너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나는 학생이다-
탕아(?)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전자와 양성자가 집을 나가야 새 세상이 열리 듯.
사람 역시 출가(과학 리딩)해야 배움이 열릴 듯 싶습니다.
우주와 생명의 대서사시가 유니버설 랭귀지로 쓰여 있다면,
글루코스의 분자구조를 그리고 외우는 것 외에 어떤 길이 또 있겠습니까?
오늘도 자부동에 엉덩이 붙이고 TCA cycle을 그리고 또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