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과학리딩모임 ppt 자료입니다.


매번 모임때마다 정말 많은 자료들을 만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한 파일에 정리된 사진이나 이미지들이 1,000장을 육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아주 빠르게 파일들이 지나갑니다. 이런 자료들을 반복해서 많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시는데, 똑같은 이미지도 시간이 지날수록 이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고, 가슴에 새겨지는 내용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가슴 울리는 영감을 주는 그런 한장의 이미지로 공부에 대한 느낌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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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9번을 이해하는 개념도입니다. 대뇌 각 부위별로 내장, 발부터 다리, 몸통, 팔, 손가락들 및 얼굴과 혀, 턱에 이르기까지 각 영역에서 뻗어져나온 신경섬유들이 내낭을 거쳐을 너무도 질서정연하게 뇌간, 척수로 이어집니다. 한치의 흐트러짐없이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질서정연함이 경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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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다 자기의 자리가 있습니다. 계층구조화된 map입니다. 감각과 운동의 호문쿨루스는 우리가 많이 만나본 이미지입니다. 엄청스럽게 큰 손과 입술은 얼마나 섬세하게 운동과 감각이 조절되는가를 반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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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커 원숭이의 체감각영역인 3b와 1의 각 부위별 내용을 지도화한 것입니다. 얼마나 섬세하게 구획지어져 있으며, 예를 들어 엄지와 검지손가락(D1, D2)는 한 곳이 아니라 두곳에 그 영역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똑같은 손가락 중에서도 엄지와 검지의 역할이 얼마나 많은 것인지, 그 두 손가락을 사용해 물건을 잡게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진화의 상징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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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각 뿐만 아니라 감각은 채널방식으로 모듈화되고, map의 계통구조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매우 특징적입니다. 시각도, 청각도 모듈식 신경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안구의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는 상구에서 망막위상적 지도의 모습으로 인식되며, 일차청각영역(브로드만 41)은 각 음역대별로 세분화되어 처리하는 음역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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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는 것이 얼마나 간단하지 않은 것인지를 명확히 알게 해 주는 설명입니다. 렌즈에서부터 시교차상핵(suprachiasmatic nucleus), 부시각핵, 상구(superior colliculus), 송과체(pineal body), 시개전영역(pretectum), 시각피질(visual cortex), 전두안구영역(frontal eye field) 등으로 넓은 영역에 신호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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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강조하셨던 시상침을 다시 한번 살펴봅니다. 시각과 관련된 뇌 부위가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어떻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지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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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각에 관여하는 부위가 얼마나 많은 영역을 차지하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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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설명과 함께 박사님이 큰 느낌을 받았던 자료를 소개해 주십니다. 
대뇌 각 부위에서우리의 손, 발, 입술, 눈을 관장하는 부위를 나타낸 것인데, 손가락을 담당하는 영역(연두색)과 입술을 담당하는 영역(파랑색)이 바로 인접해 있으며, 그 담당이 겹쳐진 부위가 초록색으로 표시됩니다. 우리가 집중해서 작은 것을 힘주어 오리다보면 자연스럽게 입술을 함께 오무리게 되는데, 바로 손가락과 입술이 이렇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확 다가옵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행하던 것들도 바로 원리가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특히, 손가락이 차지하는 대뇌의 부위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손을 사용해서 글을 쓴다는 것이 매우 정교한 운동행위이며, 생각을 담아내는 대뇌훈련 과정이라고 강조하십니다. 글쓰기의 중요성과 감수성을 놓치지 않은 섬세한 표현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해 주십니다.


많은 그림을 보면서 지식을 넓혀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학습의 방법이지만, 그것을 쉽사리 휴대폰에 사진으로 담아 한구석에 박아두기 보다는 곧 사라질 것이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자료를 가슴에 담으라고 조언하십니다. 항상 아름다운 것을 보려고 노력하며,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무리 많은 정보를 담고 있더라도 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시네요. 우리 뇌는 본능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좋은 시, 아름다운 글을 보며 감성을 키우는 것이 공부를 잘 하기 위한 비법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기억이 없으면 웃을 수도, 울수도 없지요. 한 장의 이미지를 보다가, 한 구절의 싯구를 읽다가 문득 '쿵~' 하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그런 큰 울림이 있을 때 우리는 한 걸음 성장하고 있는 것일겁니다.

한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제21차 과학리딩모임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