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세 국내외 학습탐사 참가는 공부를 크게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 번 갔었던 곳이지만 몇 년 후에 다시 가보면 새롭게 눈 뜨는 심봉사가 된다.

▷ 2022년 7월 23일 오후2시: 대전지질박물관

기차, 버스, 자동차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해 회원들이 지질박물관에 모여들었다.

참가자의 이름이 부착된 학습 전용 수신기가 배부된다. 박자세에서 이 모습은 매우 익숙하다. 해외학습탐사를 갈 때는 공항에서부터 귀걸이처럼 걸고 댕겨야 한다.

학습이 시작되면서 늘 그렇듯이 이건 천만원, 이건 백만원….. 옥션에서나 들을 만한 금액이 터져 나온다.

글쓴이 주관에 의해 날짜별로 중요도 5가지씩만 정리한다.

모두 미리 짐작하겠지만 첫날 강의가 쉬지 않고 장장 4시간 계속되었다.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꼭 경험해보기를 바란다.

1.     포획암 – 이건 천만원이 넘는 자료다.

강의로만 들을 때는, 포핵암인 줄 알았다. 실제 현장에서 이름을 확인해보니 헉! 갱상…..

마그마가 용융될 때 주변에 있던 기반암이 떨어져 들어가 굳은 암석이다. 주로 화성암과 변성암에서 나타난다. 어릴 때 생일에만 먹었던 분홍색 진주햄 소시지에 박힌 비계같이 생겼다.

2.     광물과 암석의 차이 – 이건 기본 중의 기본

박자세에서 공부 안했다면, 아직까지도 광물이나 암석이나….. 그게 그거?

조암 구성 광물에 따라 암석은 다르다. (참조: 빅히스토리 P131~136표)

3.    적철석, 자철석, 황철석, 침철석 – 박자세회원들은 2가철, 3가철 다 구분하죠? 호상철광층BIF가 산소혁명을 가져왔다는 것도

4.     석면과 옥은 한끝 차이 – 발암물질 석면과 보석 연옥은 한 형제다!

석면은 사문석 계열과 각섬석 계열로 나뉜다. 사문석 계열은 주로 온석면(70%)이고 각섬석 계열에서도 실처럼 가는 입자가 보일 때만 석면(30%)이라 하고 단단하고 치밀한 것은 연옥이라 한다.

5.     우리와 다른 경추와 골반뼈를 가진 중생대를 휘어잡았던 공룡뼈 – 이건 0천만원입니다. 여기서 꼭 봐야 하고, 한 번 봐서는 안되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동그라미는 그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가져갈 수 있는 가격

거들이 2개다. 머리를 받치는 앞 거들(girdle), 양다리를 고정하는 말안장처럼 생긴 뒷 거들(girdle), 이 둘의 차이를 잘 살펴라

그 외 사막의 장미, 신석기 혁명의 흑요석, 우주 소나기 텍타이트, 다이아몬드와 한끝 차이 에클로자이트 등등 많은 이야기는 다른 분들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 2022년 7월 24일 오전9시30분부터: 국립중앙과학관

박자세 학습탐사가 진화(? Aging)되었다. 새벽 달리기가 없었다. 머선 일이고?

회원들의 고령화로 숙면을 보장하는 배려다. 느긋한 아침, 빵 한쪼가리를 곁들여 우아하게 커피를 마셨다.

1.     존재의 시작 빅뱅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매 빛이 있었던 거이 아니라

빅뱅 후 38만년이 지나 전자를 포획한 양성자 덕분에 전자와 미친년처럼 엉겨있던 광자는 룰루랄라 자유롭게 튈 수 있었다.

2.     아~ 생명의 시작 시아노박테리아여, CaCO3(Calcite)가 침전되어 얇은 퇴적층을 이룬 스트로마톨라이트

3.     최초의 진핵생물 그리파니아 - 20억년 전 산소호흡하는 원핵세포(미토콘드리아)를 사로잡아 현재까지 동거 중이다

4.     고원생대 - 낭림육괴, 경기육괴, 영남육괴

고생대 중기 특징 – 북부지괴는 캄브리아, 오르도비스기에는 조선누층군(석회암)이 있지만 실~데본기까지는 지층이 없다가 석탄기 말에 평안누층군이 보인다.

5.     도대체 인간은 무엇인가? – 이에 대한 시원한 대답은 바로 이것이다.(뼈다구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 2022년 7월 23일 저녁7시40분부터~박사님 서재 공개

40명 넘는 회원들이 거실을 가장한 서재에 한꺼번에 앉을 수 있었다. 귀한 책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 몇몇 회원들은 여전히 박사님 방을 빙빙 돌고 돌았다.

▷ 가장 리얼한 현실은 학습탐사 이후 꿀잠을 자고 있다.

포획암

황철석

자철석

적철석

침철석

황철석과 백철설

석면(사문석)과 석면(각섬석)

공룡 뼈 구조

고생대 대결층의 흔적(부정합)

매주 목요일 줌 강의를 하시는 곳

어마어마한 수첩이 공부 역사를 알려주고 있음

기부해주신 덕분에 매일 꿀잠을 자고 있습니다.(쿠팡에 검색해보니 후덜덜한 가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