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후기
4월 25일 목요특강 강의에서 추천 도서입니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 최호영 번역 | 생각연구소 | 2017년 9월 22일 출간
책 소개
- 국내도서 > 인문 > 심리학 > 교양심리
수상내역/미디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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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한국경제> 2017년 선정 9월 5주 선정
“왜 나의 슬픔은 당신의 슬픔과 다른 것일까?”
심리학과 인지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 전하는 지금껏 당신이 몰랐던 감정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 감정은 보편적인 것이며, 인간은 이성에 의해 통제받아야 하는 감정에 휘둘리기만 하는 존재일까? 심리학과 인지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 리사 펠드먼 배럿은 심리학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학, 법률 제도, 자녀 양육, 명상, 심지어 공항 보안 분야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감정과 마음과 뇌에 관한 새로운 과학이 밝혀낸 연구 성과와 감정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들의 일상과 사회의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흥미롭게 보여준다.
저자(글) 리사 펠드먼 배럿
심리학자/상담학자
저자 리사 펠드먼 배럿은 노스이스턴대학의 심리학 석좌교수이자, 하버드 의과대학원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정신의학과와 엑스선과 의사로도 재직 중이다. 〈사이언스〉, 〈네이처 뉴로사이언스〉를 비롯해 심리학 및 인지 신경과학 분야 최고의 저널들에 과학논문을 발표했으며, 〈길퍼드 프레스〉를 통해 6권의 책을 출간했다. 미국국립보건원에서 뇌와 감정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파이어니어 어워드NIH Director’s Pioneer Award를 수상했다. 또한 미 의회와 FBI에서 자신의 과학적 성취들에 대해 발표하고, 국립암연구소의 컨설팅을 담당했다. 한편 사이언스 채널에서 방영한 ‘웜홀을 지나서Through The Wormhole’를 비롯해 공영방송과 세계 여러 나라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가장 뛰어난 철학자에게 주어지는 캐나다 왕립학회 펠로우로 선출되기도했다. www.lisafeldmanbarrett.com
번역 최호영
심리학자/상담학자
역자 최호영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구성주의에 대한 연구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중앙철학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있으며, 주된 관심 분야는 이론 심리학이며, 인문학 기반의 학제적 마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지와 자본》(공저), 옮긴 책으로 《여섯 가지 미래》, 《도덕적 불감증》, 《가장 인간적인 인간》, 《영장류 게임》,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 《식수 혁명》, 《앎의 나무》, 《학습된 낙관주의》, 《지혜의 탄생》, 《뇌의식과 과학》 등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2천 년 된 가정
1부 나는 지금 무엇을 느끼는가?
1장 감정의 지문을 찾아서
표정으로 감정 읽기
신체의 상태로 감정 읽기
뇌를 분석해 감정 읽기
다양성이 표준이다
2장 우리는 우리의 경험을 설계한다
극적인 상황에서 사랑에 빠지는 이유
구성된 감정 이론의 세 가지 접근법
똑같은 쿠키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경험으로 만들어낸 감정
3장 보편적 감정의 신화
행복과 미소는 동일한 개념일까?
보편적 표현 프로젝트가 초래한 오해들
얼굴에 드러난 감정이 전부가 아니다
2부 감정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4장 느낌의 기원
날아오는 야구공과 예측하는 뇌
감정과 신체 에너지의 불균형
무고한 사람에게 유죄를 선고한 판사
우리는 뇌가 느끼는 대로 느낀다
경제를 망친 합리적 경제인
당신의 세계도 당신이 구성한다
5장 개념과 단어의 통계학
맥락에 따라 개념을 창조하는 능력
창조적 통계학자들
아이들은 어떻게 분노를 학습하는가?
피자 효과
뱀을 발견한 사람의 다중 감각
6장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내는가?
아기의 예측은 오류투성이다
개념과 예측이 만들어낸 기억된 현재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통제 신경망
감정은 의미의 구성이다
7장 감정은 사회적 실재다
문명의 전제 조건: 공유와 상징
너와 내가 함께 느끼는 바로 그것
우리는 저마다 감정 사전을 갖고 있다
일곱 색깔 무지개와 여섯 색깔 무지개
새로운 문화가 살아남는 법
3부 감정이 세상을 움직인다
8장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견해
문화가 진화의 효율을 높인다
우리는 다윈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본질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자연과 신과 진화 vs 환경과 문화
심리학을 어지럽힌 행동주의
오늘의 경험이 내일을 바꾼다
9장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
신체 예산을 관리하는 생활 습관
감정 표현에 서투른 사람을 위한 조언
나와 나의 모든 감각을 해체하기
과학자와 바텐더처럼 대화하기
당신의 지각은 추측일 뿐이다
10장 뇌의 잘못된 예측이 내 몸을 망친다
왜 불안과 우울은 함께 발생하는가?
감정의 또 다른 이름, 스트레스
잘려 나간 팔에서 고통을 느끼는 이유
우울증은 정신의 질병이 아니다
불안과 우울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예측하지 못하는 사람들
약물 중독에 시달리는 사회
11장 감정이 법률에 미치는 영향
왜 법률은 냉정한 범죄자만 처벌하는가?
남성과 여성에게 내려진 모순된 판결
범죄를 위한 뇌는 없다
무엇으로 범죄자의 양심을 판단하는가?
배심원의 편견과 목격자의 기억 왜곡
공명정대한 판사는 존재하는가?
감정의 괴롭힘은 유죄인가, 무죄인가?
올바른 법률 제도를 위한 다섯 가지 조언
나의 행동은 누구의 책임인가?
결국 법정도 감각의 지배를 받는다
12장 동물도 화를 내는가?
인간 아기와 원숭이 새끼의 차이점
목표에 기초한 개념형성의 부재
개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가?
우리가 몰랐던 개의 감정 구성
꼼짝하지 않는 것에 대한 심리 추론 오류
동물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
4부 감정과 마음의 관계
13장 뇌가 창조한 마음, 뇌를 오해한 마음
신경망에서 창조된 마음
인간의 마음에 설정된 세 가지 모드
확실성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우리는 더 나은 질문을 통해 진보한다
감사의 말
부록
주요 용어 해설
주석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추천사
월스트리트저널
감정 연구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들을 빠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설득력 있는 사례와 이야기들.
포브스
최신의 뇌과학이 이뤄낸 발견들과 깜짝 놀랄 만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북리스트리뷰
감정의 기원에 대한 놀라운 사실과 이론들을 증명해낸 심리학 교수와 함께 떠나는 뇌 탐험 여행.
시애틀북리뷰
별 다섯 개! 감정의 본질에 대한 연구의 깊이는 다른 어떤 책보다 주목할 만하다. 감정적 관계의 다양한 양상을 하나로 엮어내어, 일반 독자들도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풀어내고 있다. 가장 현실적인 독서의 기회를 제공한다.
커커스리뷰
감정과 이성이 다툰다는 관점을 증명하기 위한 치밀하고 흥미로운 논쟁들. 저자는 개인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합리적 편견, 성 고정관념과 같은 것들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색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도덕적 판단만큼 중요한 법률 문제를 포함해 자유 의지를 둘러싼 논쟁적인 질문으로 우리를 이끈다.
라이브러리저널
사람들이 사실보다 느낌에 사로잡히는 이유를 밝히는 뇌과학의 최신 연구사례들. 매우 파격적인 사례들을 현실적인 비유를 들어 일상적인 언어로쓴 혁신적인 책.
대니얼 길버트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의 저자)
다윈 이후 가장 깊이 있는 사고를 보여준다. 감정의 과학에 관한 뛰어나고 독창적인 책.
로버트 새폴스키 (작가)
우리는 모두 감정이 무엇인지 막연히 알고 있다. 그러나 리사 배럿은 현대과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감정의 경험이 고도로 개인화된 것이며, 신경생물학적으로 유일무이하고, 인지 작용과 분리될 수 없는 것이라는 시각을 제시한다. 도발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고 의미심장한 책이다. (《스트레스: 당신을 병들게 하는 스트레스의 모든 것》의 저자)
페기 오렌스타인 (《소녀와 성》의 저자)
우리가 무엇을 느끼는지 그리고 왜 그것을 느끼는지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을 뒤집는 충격적인 증명들. 건강, 육아, 연애, 국가 안보 같은 다양한 실생활 분야에서 감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바바라 프레드릭슨 ([긍정성]과 [사랑 2.0]의 저자)
불안에서 사랑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수많은 가정을 바라보는 새로운 렌즈. 정서과학, 신경과학, 사회심리학, 철학 분야의 다양한 발견을 능숙하게 통합하여 우리가 매일 경험하고 목격하는 감정의 많은 사례를 의미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니얼 샥터 ([기억의 일곱 가지 죄악]의 저자)
첨단 신경과학 연구와 일상생활 사이의 연결 고리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감정에 대해 예전과는 전혀 다른 사고를 하게 될 것이다.
낸시 게트너 (하버드 로스쿨 부교수)
감정의 과학에 패러다임 전환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이정표. 새롭게 등장한 감정의 신경과학을 뛰어난 문체와 함축된 의미로 알기 쉽게 전달하며 우리가 뇌에 대해 가지고 있는 오래된 가정들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리고 더욱 경이로운 것은 그의 이런 도전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매사추세츠 지방법원 전직 연방 판사)
앤드류 솔로몬 (《부모와 다른 아이들》저자)
많은 연구와 깊은 사고를 토대로 세심하게 서술된 이 책은 우리의 감정에 관해, 특히 감정이 무엇이며 어디에서 발생하는지에 관해 그리고 왜 우리에게 감정이 있는지에 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감정과 이성의 조화에 관해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매우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이 문제에 관한 과학적 설명과 인문학적 통찰이 함께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한낮의 우울》의 저자)
폴 블룸 (《공감에 맞서》의 저자)
성욕, 분노, 슬픔과 기쁨에 대해 우리가 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틀렸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가장 창의적이고 지혜로운 심리학자 중 한 명인 리사 배럿이 제시하는 구성된 감정의 이론은 급진적이고도 매혹적이다. 생생한 사례와 예리하고 명쾌한 설명으로 서술된 이 책은 인간 본성의 가장 핵심적인 측면에 대해 새롭고도 대담한 시각을 제시한다.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의 저자)
조지프 르두 (《불안》의 저자)
리사 배럿은 우리가 어떤 감정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그리고 우리의 뇌가 어떻게 감정을 조합하는지, 나아가 우리가 이 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한다. 이것은 매혹적인 이야기이다. (《시냅스와 자아》의 저자)
스튜어트 파이어슈타인 (《무지: 과학의 추진력》의 저자)
이 책은 감정이 무엇이며 어디에서 발생하는지에 대해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무엇이 감정이 아닌지에 대해 획기적인 새 관점을 제시한다. 뇌과학은 반反직관적인 과학인데, 리사 배럿은 반직관적인 것을 이해 가능하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당신은 이 책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을 것이며, 어째서 뇌에 대한 이런 시각이 이제서야 나왔을까 하는 감회를 떨치기 어려울 것이다. (《실패: 과학이 그렇게 성공적인 이유》저자)
출판사 서평
“지금껏 감정에 관해 알려진 사실은 대부분 틀렸다!”
30년간의 연구와 900여 편에 달하는 학술자료 분석, 감정에 관한 혁명적 이론
리사 펠드먼 배럿 교수는 감정에 대한 새로운 이론, 즉 구성된 감정 이론을 제시한다. 그는 서양의 문화권에서 멀리 떨어진 나미비아의 힘바족을 찾아가 기본 감정 이론의 여섯 가지 표정을 재현한 사진을 제시하고 감정별로 구분 짓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피험자들은 미소 짓는 얼굴은 ‘행복’이 아닌 ‘웃는’, 눈을 크게 뜬 얼굴은 ‘두려움’이 아니라 ‘바라보는’과 같이 안면 움직임을 감정이 아닌 행동으로 구분했다. 이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보편적 감정의 지문이 존재하지 않으며, 감정이 문화와 전후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는 각각의 개념이자 일련의 개체군 사고임을 알려준다.
“우리는 스스로 감정을 구성하는 설계자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예측하고 검증하는 뇌의 메커니즘
우리는 감정의 개념을 알고 있을 때 비로소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감정의 개념이 구성되는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가 있다. 바로 과거의 경험이 전무한 갓난아기가 감정을 학습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다. 아이들이 불쾌한 느낌을 받는 것에 대해 울음을 터뜨리거나 음식물을 뱉거나 누군가를 때릴 때 부모가 “화났니?”, “화내지 마”라고 반응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과 부모의 말을 결부시키는 법을 통해 ‘분노’에 대한 감정을 통계적으로 학습한다. 즉, 다양한 신체의 변화와 맥락을 ‘화남’이란 단어를 통해 하나의 개념을 학습하고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오늘의 경험이 내일을 바꾼다.”
평범한 일상에서 의학, 법률, 경제, 공항 보안까지.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내일을 180도 바꿀 감정에 관한 실질적인 제안들
저자는 개인의 감정 경험이 개인의 행동에 의해 능동적으로 구성되며, 우리가 매우 실제적인 의미에서 환경의 설계자이자, 감정의 설계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감정 개념은 사람들 사이의 집단지향성을 통해 사회적 실재로서 존재한다. 우리가 서로의 감정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사회적 동물임을 자각할 때, 우리의 평범한 일상으로부터 시작해 우리는 비로소 감정의 주인으로서 우리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 책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예측하고 검증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탐구함으로써 뇌가 인간의 자유 의지를 어떻게 착각하는지, 인간의 심리를 추론하면서 어떤 오류를 범하는지 등을 밝힌다. 또한 의학, 법률 제도, 자녀 양육, 명상, 심지어 공항 보안 분야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감정과 마음과 뇌에 관한 새로운 과학이 밝혀낸 연구 성과와 함께 감정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속으로 추가]
한 아이가 세 가지 다른 상황에서 누가 ‘슬픈’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치자. 이 세 사례는 이 아이의 뇌에 조각조각 표상된다. 이 사례들은 어디에 구체적으로 ‘함께 분류’되어 있지 않다. 네 번째 상황에서 이 아이는 교실에서 다른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게 되고, 이때 선생님은 ‘슬픈’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 아이의 뇌에서는 현재 상황과 어떤 식으로든 통계적으로 비슷한 다른 예측들과 함께 이전 세 사례가 예측으로 구성된다. 이 세 사례의 예측 집합이 바로 ‘슬픔’ 사례들 사이의 순전히 정신적인 몇몇 유사성을 바탕으로 이 순간에 창조된 개념이다. 그리고 다시 현재 상황에 가장 비슷한 예측이 이 아이의 경험이, 즉 이 경우에는 하나의 감정 사례가 된다. _6장. ‘뇌는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내는가?’ 중에서
진화는 또 다른 종류의 실재를, 즉 인간 관찰자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실재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인간의 마음에 부여했다. 우리는 공기 압력의 변화를 바탕으로 소리를 구성한다. 우리는 빛의 파장을 바탕으로 색을 구성한다. 우리는 구운 반죽을 바탕으로 이름만 빼곤 구별이 안 되는 컵케이크와 머핀을 구성한다. 어떤 것이 실재한다고 두 사람이 동의만 해도, 그리고 그것에 이름을 붙이기만 해도, 두 사람은 실재를 창조한다. 정상 작동하는 뇌를 가진 모든 인간은 이 작은 마술을 부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는 늘 이것을 사용한다. _7장. ‘감정은 사회적 실재다’ 중에서
철학자 토마스 쿤Thomas Kuhn이 과학 혁명의 구조에 관해 논하면서 말한 것처럼 “한 패러다임을 거부하면서 그것을 대체할 패러다임을 제시하지 않는 것은 과학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결국 1960년대에 고전적 견해가 재등장하자 반세기에 걸친 반본질주의적 연구 성과는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히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날 있지도 않은 감정의 실체를 찾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이 허비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우리는 이런 망각 때문에 그만큼 더 가난해진 셈이다. _8장.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견해’ 중에서
감성지능은 개념의 관점에서 더 잘 규정될 수 있다. 당신이 아는 감정 개념이라곤 ‘기분이 아주 좋다’와 ‘기분이 더럽다’라는 두 개밖에 없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당신은 감정을 경험할 때마다 또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지각할 때마다 오로지 이 거친 붓으로 범주화를 할 것이다. 이런 사람은 감성지능이 높을 수 없다. 반면에 만약 당신이 ‘기분이 아주 좋다’의 의미를 …… 더 미세하게 구별할 수 있다면, 그리고 …… ‘기분이 더럽다’의 50가지 뉘앙스를 안다면, 당신의 뇌는 예측과 범주화와 감정 지각의 훨씬 더 많은 옵션을 갖게 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은 더 유연하고 효과적인 대처를 위한 도구를 갖추게 될 것이다. _9장.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 중에서
당신 뇌 속의 염증은 매우 나쁜 것이다. 이것은 당신의 예측, 특히 신체 예산 관리 예측에 영향을 미치고, 예산의 초과 인출을 초래한다. 당신의 신체 예산 관리 회로가 먹통이 되어 당신의 신체가 보내는 수정 요구에 거의 귀를 귀울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염증은 바늘을 ‘완전 먹통’ 쪽으로 옮긴다. 당신의 신체 예산관리 부위는 당신의 상황에 둔감해져 예산을 계속 초과 인출시킬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피로와 불쾌한 느낌에 사로잡힐 수 있다. 만성 적자 예산은 당신의 자원을 고갈시키고, 당신의 신체를 소모시키며 결국에는 전염증성 시토킨을 더욱 증가시킨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실제로, 정말로 곤경에 처한다. _10장. ‘뇌의 잘못된 예측이 내 몸을 망친다’ 중에서
미국의 법률 제도는 감정이 이른바 동물적 본성의 일부이며 이성적 사고로 통제하지 않으면 어리석은 행동과 폭력적 행동도 유발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여러 세기 전, 법률가들은 사람들이 열 받은 때는 아직 ‘냉정을 되찾지’ 못해 분노가 저절로 폭발하기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분노는 끓어올라 폭발하고 그 길에 파괴 자국을 남긴다. 분노했을 때는 자신의 행동을 법에 일치시킬 수 없기 때문에 행동에 대한 책임이 일부 경감된다. 이런 논거를 ‘흥분 상태의 항변’이라고 한다. _11장. ‘감정이 법률에 미치는 영향’ 중에서
“개가 으르렁거리면 화가 난 것인가?”라는 물음은 우선 잘못된 물음이 다. 또는 적어도 불완전한 물음이다. 이 물음은 어떤 객관적인 의미에서 개가 어느 정도 화나 있거나 화나 있지 않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당신이 학습한 것처럼, 감정 범주는 일관된 생물학적 지문을 가지고 있지 않다. 감정은 언제나 몇몇 지각하는 사람의 관점으로부터 구성된다. 따라서 “로우디는 화난 것인가?”라는 물음은 실제로 두 개의 분리된 과학적 물음이다. “로우디는 소년의 시각에서 볼 때 화난 것인가?”, “로우디는 로우디 자신의 시각에서 볼 때 화난 것인가?” _12장. ‘동물도 화를 내는가?’ 중에서
과학의 중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과학 혁명에도 우리의 건강과 법률과 우리가 누구인지를 근본적으로 뒤바꿀 잠재력이 담겨 있다. 이것은 새로운 실재를 만들어내는 잠재력이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이 당신 경험의(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경험의) 설계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우리는 함께 이 새로운 실재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_13장. ‘뇌가 창조한 마음, 뇌를 오해한 마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