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후기
안녕 하세요.
제60차 천.뇌모임 현장 스케치 입니다.
한달에 책 한권씩, 이미 세권 정해져 있습니다.
모두 함께하면 안될것도 없지요. 이번달 '임상 신경 해부학' 휴~ 제목만 봐도 열기 느끼시겠죠.
무려 15명 ~ㅋㅋ
회원님들 발표 들어가기전 박사님께서는 '일상보다 공부가 우슨이어야 행복 할수 있고 풍로운 삶이
보장된다'고 하시네요.ㅋㅋ
1, 임동수 선생님(2,3장 발표)
2, 이정희 선생님(4,6장발표)
3, 홍경화 선생님(9,10,11장 발표)
4, 김양겸 선생님(13장 발표)
홍경희 선생님 이번에도 나오셨네요. 고맙습니다.
전종욱 선생님도 나오셨네요. 감사 드림니다.
5, 조승연 선생님(15,16장 발표)
쉬는시간,
틈나는대로 수첩으로 공부 중
달콤한 군고구마는 모두를 사로잡고,
어디보자 보온통에 아직도 있나?
6, 박종환 선생님(17,18장 발표)
7, 문영미 선생님(21장 발표)
8, 김현미 선생님(리스만 도표 발표)
드디어 해 냈습니다. 이렇게요.ㅠㅠ
박사님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보고 또 보고,
모두들 지켜보는 가운데,
Lisman 도표 완성 시켰습니다.
9, 이진홍 선생님(22,23장 발표)
10, 조성재 선생님(24,25장 발표)
첫 발표 멋지게 해낸 조성재님! 화이팅~
그 사이 회원님들 기다리고 있는 저녁식사,
천.뇌모임도 빠지지않는 김기성 선생님
이재석 선생님 맛있게 드세요.
11, 김진이 선생님(26, 27장 발표)
12, 홍종연 선생님(28,29장 발표)
13, 박순천 선생님(19,20장 발표)
14, 김향수 선생님(33장 발표)
15, 박혜진 선생님(34장 발표)
박사님께서 마지막 마무리를 해주시고 계십니다.^^
긴 시간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순간순간~ 영원히 기록에 남을 것입니다.
매달 (사)박자세 역사를 회원여러분들이 새로 쓰고 계십니다.
감사 드림니다.
(사)박자세 천.뇌모임은 여러분들의 축제장 시간들 입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함께하면 늘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12월, 1월, 2월은 한달에 두번 진행 되고 있으니 공지사항 참조 하시고
많은 관심 부탁 드림니다.
늘 아낌없이 후원 해 주시는 엑셈 조종암 사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림니다. 애써 주시는 스탭진들께도 감사 드림니다.
추운날씨 건강 유의하시고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사)박자세는
더욱더 발전 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일요일(12/16) 국내학습탐사 있습니다.
공지사항 참조 하시고 많은 참석 부탁 드리겠습니다.(국립중앙 박물관)
모두들 이욜 함께 뵈어요.^^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림을 그려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초등학교때 그림 사생대회에 두어번 참여하여 크레파스로 그려본 게 전부 다 입니다.
그리기 방학숙제도 전부 주위사람들에게 부탁해서 해결하곤 했습니다.
이런 연유로 천문우주+뇌과학 발표때마다 다른 분들과는 달리 유난히 극심한 고통을 겪습니다.
그냥 보고 그리기는 안되니 아예 얇은 종이나 비닐을 대고 본을 뜬 다음,
본을 백지위에 대고 볼펜으로 꽉눌러 그리고,
백지위에 남겨진 볼펜의 흔적을 따라서 반복해서 그려봅니다.
이렇게 훈련을 해서 발표때 칠판에 그정도나마 그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간에는 대충 쓱쓱 그리며 발표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박사님이 발표시작부터 정확히 실제에 가깝게 그려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을 하셔서
제 나름대로 정성을 들여 그리다 보니 시간소요가 많아지더군요.
하지만 그간 그렸던 다른 뇌구조와는 달리 세밀한 부분까지 기억에 남게되고,
이로인해 더욱 뇌과학 훈련이 더욱 정교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박자세를 만나고 뒤늦게 글쓰기, 그리기 훈련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마치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듯 합니다.
제 60차 천뇌
학습-암기는 창조의 시작이였다.
12시부터 9시30까지, 15명의 발표를 들으면서
기초 해부학도 아닌 수준높은 임상신경해부학을 뚝딱 통째로 해부했다.
그것도 대부분 일반인들이, 그리고 리스만 도표를 해석하며 완성하는 김현미 선생님, 모두들 깜놀~!
박사님은 그 비법을 다시 알려주신다. 암기 그리고 암기의 원리 대칭화, 순서화, 배경화
암기로 안되는 것은 없다고 한다. 영어도, 표준모형까지도,
암기가 되고나면 다음부터는 창의력이 생긴다고 한다.
어제 암기의 리얼한 현장, 저 칠판의 그림들, 정말 한 10년 이상을 한 전문가의 그림이다. 그림도 이렇게 암기를 하고 그리면, ㅋ 그런데 저기 한 사람은 빼공, ㅎ
발표하는 그림들과 설명들은 정말 놀라웠다. 처음 발표하는 분도, 두 번 발표하는 분도, 글구 여러번 발표하는 분도, 아니 어떻게 저렇게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을까, 어떻게 저렇게 설명을 잘 할 수가 있을까, 순간 순간 탄성이 나왔다. 리스만 도표를 완성하고 하루에 책 한권을 마친 제 60차 천뇌발표는 암기에서 창조를 열어가는 리얼현장이였다.
저녁식사-그 맛은 사랑이엿다. .
천뇌의 간식과 저녁식사는 특별하다. 누구나 그 시간을 기다릴 것이다. 사모님이 집에서 100% 공수해온 집음식이다. 간식 고구마는 정말 맛있다. 집음식이여도 정말 오래전에 먹은 먹은 할머니가 어머니가 해주셨던 깊은 맛이 우려나는 정갈한 음식들이다. 그래서 음식이 남는 천뇌모임에서는 버리는 법이 절대 없다. 그릇에 음식을 남기는 사랔도 없다. 남은 음식들을 사모님은 나누어 싸주신다. 나도 몇 번 그 유명한 우거지 국, 김치, 쌈장, 상추를 몇 번 싸온적이 있다.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이번도 그러했댜. 더 열기를 몰아가는 천뇌발표에서 brain은 바쁘다. 익숙한 용어에서 낳선 용어까지, 그리고 발표자들의 새로움과 up grade되는 발표를 듣는 brain은 바쁘다. 헉헉거리며 신나게 달리다 보니 배가 고파지는 brain 그 즈음 저녁식사 시간 그런데 그 지친 brain이 헉헉거리던 brain이 춤을 추며 접시에 음식들을 담는다. 지친 brain이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도 차려진 음식만 보고도 얼굴의 표정이 환해지는 저춤사위가 나오는 저 행동은 어디서 나올까, 기억된 학습이 나오는 운동 출력인 것이다. 저녁 메뉴는 신선한 귤, 헛개나무로 삶았다는 수육, 싱싱한 상추와 고추, 그리고 저번에 담았다는 그 김치, 나물무침, 고사리, 그리고 들깨 미역국, 사진을 보며 다시 그 날의 맛이 brain을 가득 채운다. 정말 그 장소에서 그 분위기에서 먹는 맛, 모두들 접시가득, 국그릇 가득, 웃음가득, 즐거움 가득한 식탁에서 brain은 행복하다고 비명을 지른다. 모두들 축제에 온 사람들처럼 .
음식을 준비해 본 사람은 안다. 저렇게 , 저렇게 따뜻하게, 싱싱하게, 깊은 맛이 나오는 음식이 나오기까지에는 얼마나 많은 수고가 있었는지를, 그리고 비법과 비결이 있어야만 가능함을, .
물어봤다. 왜 이렇게 맛난 음식을 준비했나고, 여러 명이 발표해서 늦게까지 공부하느라고 힘들 것 같아서 조금 더 신경을 썼다고 했다. 할 말을 잃는다. 고마운 마음 감동적인 마음가득한 brain은 그것은 사랑이라고 알려준다.
이렇게 60회 천뇌모임은 학습에서 저녁식사에서 열정과 감동의 시간을 꽉꽉채우면서 끝이났다.^^*
암기보단 이해를 염두에 두었기에 제 힘에 부치다고 스스로 결론내리고 조정을 부탁드렸지요.
그런데 모임이 끝나고 보니 제가 판단을 잘 못했나 봅니다.
김현미님의 리스만도표 발표를 보고, 이어 이루어진 박사님의 코멘트를 통해 이해보단 암기가 우선이라는 명확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제 학습은 이해안되면 큰 일 나는 줄 알았나 봅니다. 암기와 이해, 분명 우선순위는 암기에 넘겨줘야 함을 철저히 깨닫습니다.
일상과 공부라는 대칭적, 표리적 관계에 대해서도 참된 언질, 지침을 제시받았고
그 동안의 중력을 거스르는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마치 수도자와 같이 목표를 정하고 공부라는 필드 속에서 한 호흡 한 호흡 관찰하듯 공부내용을 심어가야 함을 몸으로 느낍니다.
21장을 준비하며 삼차신경에도 매료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발표때 간과하였던 내용, 삼차신경위핵의 존재감에 대해 코멘트 해주실땐 그 혜안에 놀라운 전율을 느꼈지요,
아래턱이 지금처럼 보여지고 유지되어 질 수 있는 이유도 알아버렸습니다.
공부를 지독하게 하는 빡센 사람들, 함께 하기 때문에 힘든 줄 모르고 하는 것 같습니다. 자극과 동기부여의 장, 그동안 천뇌모임에 불참했던 시간들이 아쉽게 다가오는 이날의 기억입니다.
장을 열어주시는 사랑과 열정의 박사님~
열린 장을 축제의 기쁨과 따뜻함으로 함께 하시는 황선생님 감사합니다.
수료식때 나누어준 리스만 도표중 '관통로'라고 되어있는 부분은 '후두정엽'이 맞으므로 수정해서 공부하세요.
리스만 도표에 후두정엽(posterior parietal lobe, PPL)이 세 번 나온다.
1. 감각피질(sensory cortex)의 V2에서 연결되고
2. 2차 체감각(SS2)을 거쳐 체감각연합(SA)에서 신호를 받는 것과
3. 소뇌영역중 소뇌핵에서 시상의 VL/VPL로 가는 중에 곁가지로 연결되는 부분이다.
이중 3번이 발표그림에 빠져있다.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이었는데
PPL은 중요한 부분으로, 3차원 공간내에서의 위치를 인지하는 곳이다. 따라서 시각과 체감각영역에 PPL이 있다는 것과 매번 어디에 있는지 그 위치를 모니터링해서 운동의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 소뇌시상로에 연결되어있다는 것이 납득이 된다. 이에 비해 시각영역의 PPL에서 연결되는 하측두엽(inferior temtoral, IT)은 보이는 물체가 무엇인지를 인식하는 곳이다. 위치파악후 사물인지를 한다는 것.
그리고 전두엽 피질에서 소뇌피질까지의 피질연결선도 빠져있다. 이것도 중요하다. 피질간 연결선들을 유심히 보면 엄청난 느낌이 몰려온다. 편도에서 감각피질을 지나면서 해마 즉 기억으로 뻗어나가는 흐름(감각연합의 기억화! 인간으로의 진화), 감각피질전체와 전두엽피질의 강력한 연결, 전두엽피질에서 배쪽선조, 등쪽선조, 소뇌피질로의 연결을 주의깊게 보자. 편도체와 accumbens(배쪽선조), striatum(등쪽선조, caudate와 putamen)이 피질이라는 것이 이표를 보면 명확하다. 이부분을 발생학과 연결시켜보고 싶다. 대뇌기저핵(basal ganglia)중 배쪽(accumbens와 무명질로 불리는ventral pallium)은 "기저핵에서 파견된 limbic"이라는 박사님 표현이 딱이다.
attention system도 유심히 봐야 할 부분이다. 가운데있는 수질판내핵(intraiaminar)이 감각전체와 기저핵(basal ganglia)을 꽉 잡고 있다. 전두시각피질(FEF)과 상구,하구도 이 시스템이다.
리스만 도표는 양파껍질이다. 머리속에 떠 올릴때마다 그 의미와 느낌이 새록새록 솟아난다. 그리고 이리저리 마구 연결이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그럴려면 우선 내 머리속에 넣어놔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코 어렵지 않다. 누구나 할수 있다.
그래서 벌써 이번 송년회에서 2명(이진홍, 홍종연)의 지원자가, 그 다음 천뇌에서 또 2명(김수현, 박순천)의 지원자가 나섰다. 많은 사람들이 도전했으면 좋겠다. 왜? 지름길이니까^^
.
1. 제 첫 발표 사진이 올라왔군요. 이렇게 보니 다른 분들 발표하신 그림하고 확연히 비교가 되네요. 저는 아직 발전할 부분이 많네요.
2. 저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해주니 과분합니다. 저는 학생이라고 불러주세요 ^^
3. 어제 저녁 특별 메뉴 수육!! 발표하는 특별한 날이었는데 더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