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후기
9월 12일 목요특강 강의에서 추천 도서입니다
엘코논 골드버그 지음 | 김인명 번역 | 시그마프레스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인문 > 심리학 > 심리이론 > 심리학개론
저자(글) 엘코논 골드버그
엘코논 골드버그(Elkhonon Goldberg) 박사는 신경심리학 임상진료와 인지신경과학을 연구하면서 세계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한다. 또한 뉴욕대학교 의학부의 신경과학 임상교수이자 신경심리학과 인지실행 연구소의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번역 김인명
목차
제1장 서론
제2장 끝과 시작:봉헌의 글
제3장 뇌의 CEO:전두엽 훑어 보기
리더십의 여러 얼굴·32|집행부 뇌엽
제4장 뇌의 구조:입문
현미경적 고찰 0|육안적 고찰 |지휘소와의 연결
제5장 교향악단의 앞줄:피질
소리와 연주자 |새로움과 일상성 그리고 대뇌반구
노아의 곤경과 뇌의 조망 |모듈 이상
인지 경사 및 인지 위계| 사물은 사물이다
어느 사물에 대한 어떤 단어
제6장 지휘자:전두엽 더 가까이에서 보기
새로움과 전두엽|작업기억, 혹은 기억을 가지고 작업하기
선택의 자유, 불명료성 그리고 전두엽
제7장 전두엽의 차이:의사결정방식과 전두엽
개인차의 신경심리학|남자와 여자의 인지 방식
전두엽, 뇌반구 및 인지방식|인지방식과 뇌의 연결
소수의 이단자:손잡이와 새로움의 추구
실행 재능:S factor 및 마음의 이론
제8장 지도자가 부상을 입으면
손상되기 쉬운 전두엽·158|전두엽 증후군
욕동과 뉴턴의 물체:배외측 사례 연구·165|계획과 ‘미래의 기억’
마음의 비융통성·181|정신의 맹점:질병인식불능증
제9장 사회 성숙도, 도덕성, 법 그리고 전두엽
안와전두 ‘가성정신병적’ 증후군과 자기조절 상실 |사회 성숙도와 전두엽
생물학적 성숙과 사회 성숙도:역사적 수수께끼
전두엽 손상과 범죄 행위 |불운한 강도
제10장 치명적인 분리
말에서 떨어진 기수:사례 연구|정신분열병:결코 이어진 적 없는 연결
두부 외상:끊어진 연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취약한 연결
ADHD의 극복:토비의 사례 |경련성 틱 장애와 이와 관련된 편견
제11장 무엇을 해 주실 수 있습니까?
향인지 치료제 |뇌 운동 |인지 재활의 역사
뇌의 적응성과 인지 훈련 |인지 운동:트렌드의 시작 |프로그램 시작
제12장 전두엽 그리고 리더십 패러독스
뇌의 자율성과 통제 |사회에서의 자율성과 통제
디지털 세계에서의 자율성과 통제
출판사 서평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전두엽에 대해 당신은 알고 있는가?
가벼운 교통사고 후에 전과 달리 욱하는 성격으로 변한 사람, 분위기 파악을 못해 미움받는 이, 주의력이 산만한 초등학생, 언제부턴가 우유부단해지고 게을러진 아주머니, 의욕 없이 방 안에 칩거한 정신병 환자에게는 공통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전두엽 기능 문제이다.
좌뇌와 우뇌가 이슈였던 시대를 보내고 이제 우리는 전두엽의 시대에 살고 있다. 전두엽은 뇌의 앞부분으로 자신만의 고유 기능보다 나머지 뇌 부분의 역할을 조정하고 감시하며 통합하는 역할을 하는 뇌의 CEO이다. 오로지 인간만이 고도로 발달한 전두엽을 가지고 있다. 전두엽은 인간의 판단, 사회적․도덕적 행동, 창조적 상상 등 우리 영혼의 열쇠를 쥐고 있다. 길을 찾지 못하거나, 말을 하지 못하거나, 눈이 보이지 않거나, 환각을 보는 등 눈에 띄는 증상들에는 과거부터 전문가와 대중들의 관심이 있어 왔으나 뚜렷하게 자신만의 기능이 없어 보이는 전두엽은 “침묵의 뇌엽”이라고 불렸을 만큼 무시되었다. 그러나 고위 정신 기능이 학업이나 직업에서의 성공과 직결되고, 복잡한 사회에서 복합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요구되는 이 시대에 전두엽에 관한 관심이 증대된 것은 당연한 결과다. 러시아의 위대한 신경심리학자 루리아의 제자이며, 인간 전두엽이란 주제에 천착해 온 골드버그의 2002년 작인 이 책에서 저자는 지능과 별개로 뭐라 말하기 어려운 적응 문제를 겪는 사람들에 대해 그동안의 수많은 연구 결과들과 저자 자신의 임상적 경험에 근거해 다양한 설명을 제시하며, 전문 의학 지식을 비교적 일반인들이 다가가기 쉽게 풀어내려고 노력한다. 모스크바 대학에서 루리아와 함께 연구했고, 그의 영향을 받은 자신의 일생과 연구 경력에 대한 자전적 이야기도 함께 풀어 간다. 뇌의 신경정신과적 특성을 쉽게 설명하고 전두엽이라는 주제 아래에 남녀 간 인지 스타일 차이, 왼손잡이의 창의성, 타인의 마음 읽기 등을 기존과 다른 시각으로 다룬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 치매, 정신분열병, 두부 손상 환자 등 다양한 임상사례와 더불어 이미 발표된 다양한 논문들도 검토된다.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끝까지 이루는 것, 융통성, 반사회적 행위, 사 회 성숙도, 생소한 개념인 정신운동, 뇌운동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또한 그 자신이 뇌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뿐 아니라 전두엽과 나머지 뇌와의 관계를 사회 발전, 컴퓨터의 진화에 견주어 고찰하는 등 다방면에 관한 그의 관심을 깊이 있게 서술했다.
아직 전두엽 기능 및 정신적 의미에 대해 일반인들이 접해 보지 못한 상황에서 처음으로 번역되는 이 책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정신 증상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원하는 의료인뿐 아니라 인간 정신에 대한 과학적 관심을 가진 지적인 일반인들도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으며, 앞으로 출판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두엽 관련 서적들의 원조이자 기초서로 필독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