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후기
박사님 말씀처럼 깡그리 모르는 글이네요
박사님의 놀랍고 신기해하시며 강의 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니 이글이 멋지게 보이네요
잘 모르지만 분명 이강의 하시면서 감탄사 나와야 한다고 몇번을 외쳣을것 같습니다^^
우주진화 공부하시는 회원분들 넘 멋지십니다!!^^~~
어제는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도 않고 개념 파악도 어려워서 중간에 나와버렸습니다.
지난 강의 내용은 지워버리고(혼란스러워요) 깨끗한 칠판에 잘 보이도록
박사님의 손끝을 따라서 쓰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차라리 지난번 강의실이 비좁기는 했지만 눈에 잡히는 포인트가 가까워서 수강자 입장에서는 좋았습니다.
칠판이 전기불에 반사되어 글자가 안보이기도 하고
다들 먼 길에 열일을 제처 놓고 어려운 공부를 하려고 왔는데
다시 한번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곳이 익숙 하려면 얼마간 시간이 필요 할것 같습니다.
매주 보안하고 있고 칠판 불빛은 80%이상 잡혔으며
나머지 이번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될수 있도록 센타쪽 양쪽 칠판을 활용하신다고
박사님도 말씀하셨어요.
칠판스캔 올려주시는 방혜욱선생님
동영상 편집해서 올려주는 김전학선생님
녹취록 풀어서 노트로 정리해서 올려주는 배재근선생님
구석구석 현장스케치 올려주는 김세은선생님
힘들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두를 위해 묵묵히 작업해 주고 계십니다.
늘 감사 드리며
조금 더 나은 학습공간 정답을 위해 노력 해 보겠습니다.^^
생명수 선생님의 글을 읽고
외람되지만 다음과 같이 소회를 올립니다.
저는 '아직은...' 이라고 자위해보지만
흐르는 세월의 무게가 점점 부담스러워지는
耳順을 넘긴 나이이고 보니
닿게 된 선생님의 글에 복잡한 감성이 가슴아리게 저며옵니다.
공부는 익혀야(時習해야) 맛이 우러난다고 하지요.
개념의 정확한 이해는 '생각을 생각하기'를 수없이 되풀이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니체 형님의 말이 생각나 옮겨봅니다.
"우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언어을 이용해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결국 가지고 있는 언어가 빈약하면 표현도 궁색해지고,
실제로 사고와 감정이 충분히 표현됐다고 할 수 없다.
동시에 그 언어의 질과 양이 자신의 사고와 마음을 결정하기도 한다.
어휘가 적은 사람은 사고도 마음가짐도 거칠고 난폭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사람들과의 대화나 독서, 공부에 의해
언어의 양과 질을 증가시키는 것은
자연히 자신의 사고와 마음을 풍요롭게 만든다."
<니체의 말> 니체 지음. 사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박재현 옮김. 삼호미디어. 2010-10-15
결국 개념 익히기는 각자의 몫인 것 같습니다.
개념이나 언어, 말의 풍요로움과 整齊性은 책과 사전 등을 통하여 부지런히 다듬어 내고,
전체 맥락의 體化는
그 개념들의 상호 배치관계를 엄밀하게 살피는 깊은 思惟를 거치는 게 방법인 듯 합니다.
아무쪼록
생명수 선생님의 공부에 대한 열정이
어떤 어려움에도 지속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부루대왕 양태권 拜上
잘 따르는 후배인 직장 동료가 인사 겸 주말 잘 지내셨냐고 묻길래 상대성 이론 공부하느라 머리 쥐 날뻔 했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더니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들이 그런 방정식을 푸는 거라고 대단하시다는 군요. 칭찬인지 뭔지..
돌이켜보면 수년전 제가 박자세 들어와 공부하게 된 동기가 상대성 이론 공부를 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그 당시 뭔 얘긴지는 그렇다치고 수학에 무력한 저로서는 수식 이해도 안되어 절절매고 스트레스만 받는 지경이였지요.
그렇게 꽤 세월이 지난 뒤에 간단한 걸 깨달게 되었어요.
선생을 따라 가는 것,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대로 수식을 따라 가라는 것
자연은 이해 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분리시켜 사고하는 우리의 브레인으로는 이해 할 수없는 것이다.
이해하려 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드리고 익히는 훈련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드디어 지난 강의 때는 강의 내용이 충돌없이 들어 오더군요.
이해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은 이해하려하지 마시라는 말이 도움이 되시길 ~
오늘도 여전히 사과님은!!!
참 고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