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후기
5월 1일
차량은 2일에 한번씩 교대하여 모든대원이 한번씩은 만나는걸 원칙으로 한다.
1,5,6조는 1호차에 승차하고, 2,3,4조는 2호차에 승차한다.
박사님과 함께 승차한 1호차의 공부열기는 뜨겁다.
홍산유적지로 이동하는 중에
프레임 암기 발표시간
최하은학생이 자원해서 첫 발표를 한다.
프레임 1,2,3번을 막힘없이 매끄럽게 발표해서 어른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는다.
박사님은 앞으로 한국을 이끌 인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8시 20분 홍산유적지 도착
홍산은 철이 많이 함류되어 붉다고 한다. 홍산은 등반하기에 적합하지않고 시간이 많이 걸려 조망만 하고 단체사진 촬영후 성자산 산성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이동중 시간이 부족하여 성자산 산성조망은 사진으로 대체하기로하고 오한기 이동한다.
두번째로 이인해 대원이 자원해서 발표 한다. 이인해 대원은 박자세의 대표 재능기부자 지승재대원의 아내이며 탐사대원중 최연소 지현지양의 엄마다. 숨 쉴 시간도 없이 1,2,3 프레임을 완벽하게 암기발표한다. 아기챙기며 탐사하며 언제 다 외웠는지 대단하다. 박사님은 사법고시를 통과한 인재니까 나머지 대원들 너무 기죽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이어 김선미 대원발표 하은학생의 엄마다. 하은학생을 한국을 이끌 인재로 잘 키워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워졌다. 박용진 대원은 암기하는듯 안하는듯 조용히 있다가 프레임 4번까지 완벽하게 암기해서 주위를 놀라게했다. 솔다렐라 이진홍대원은 고구려왕을 발표하며 사이사이 한반도역사까지 엮어 이야기로 풀어준다. 기억을 하니까 감성이 묻어있는 설명이라고 칭찬 하신다. 이어 배나윤학생, 박재윤학생 등이 암기발표를 했다.
발표하는 동안 창밖을 보니 꽤 많은 양의 나무들이 심겨져있다. 이들이 빨리커서 황사를 잠재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11시 40분
암기발표하는동안 탐사대는 오한기 박물관에 도착한다.
오픈하지 않는 날인데 박자세를 위해 특별히 오픈했다고 한다.
탐사전 스텝들이 보이지 않는곳에서 열심히 뛰었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되는 부분이다.
오한기 박물관은 요하문명의 시작 소하서문화부터 흥륭와, 조보구문화를 거처 하가정 하청문화까지 유물이 시대별로 종류별로 잘 전시되어 있다. 현장에서의 박사님 강의는 귀에 속속 들어온다. 암기한 프레임이 빛을 발한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난다.
1시 10분 점심식사후 2시 10분 흥륭와 유적지로 이동
양 길가에 아름답게 늘어선 백양나무 사이로 버스는 달리고 그 버스안에는 암기열기로 후끈후끈하다.
오전에 이어 1호차 탐사대원들의 암기발표가 다시 시작된다. 이제 김현미 이사가 마이크를 든다. 무작위로 시킨다. 못한다 했던 대원도 마이크만 들면 술술나오니 신기하기만 하다.
설명옥, 양준우학생, 배미영대원, 정채용대원, 고구려왕과 중요역사를 링크시키며 한꺼번에 발표, 박사님 이런 발표를 원한다며 칭찬하신다. 박진수대원, 남미진대원의 발표가 이어졌다.
4시 50분 발표하는사이 버스는 흥륭와 유적지에 도착한다.
넓게 펼쳐진 유적지에서 박사님의 강의는 이어지고 탐사대원들은 귀로는 강의를 듣고 눈으로는 펼쳐진 벌판을 본다. 마음은 아마도 몇천년 전으로 가 있었을 게다. 그리고 사진을 찍는다. 함께한 탐사대원과의 추억을 역사의 한 장면을 남기기위해 , 오늘의 기억이 장기기억에 오랫동안 남아있기를 바라며.
5시 20분 승차하자마자 암기 시작이다.
6시 발표시간. 1조 조장 지승재 대원 손을 번쩍 든다. 1조 대원들의 박수응원을 받으며 막힘없이 발표여 모범답안이라 칭찬을 받는다. 두번째 김현미 이사님 요하의 멋진 석양을 보며 발표한다. 공신 1호답게 발표에 막힘이 없다. 세번째 김점심대원 솔다렐라의 어머니, 소녀다운 목소리로 차분차분 발표를 마치자 박수가 쏟아진다. 70세 넘으신 김점심대원이 완벽하게 발표하자 어느 누구도 이제 암기 못한다는 말은 할수없게 된다. 다음으로 유창걸대원, 하은학생의 아빠다. 하은 학생과 김선미 대원 온가족이 박자세 회원으로 이번학기도 함께 수업 듣는 멋진 가족이다. 박자세 수업에 이들과 같은 젊은 가족들이 늘어나길 간절히 바래본다. 다음으로 김형문대원, 이향희대원, 구기영대원, 구명숙대원, 이재상대원, 마지막으로 이성희대원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성희 대원은 애교섞인 멘트와 위트로 온 대원들에게 함박 웃음을 선사한다. 밖은 벌써 캄캄하다. 지난 과학리딩수업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탐사에서도 시간 개념은 사라지고 없다. 박자세 탐사대원을 또 4차원의 세계로 이끈다.
종군기자 삘이 납니다.
시간순서별로 박자세 공부족들이 공부와의 즐거운? 전쟁을 벌이는 현장을 누비고 다니시는군요.
포탄 대신 마이크가 이리저리 날라다니고,
암기의 폭죽이 터집니다.
생동감 넘치는 답사일지가 4D 영화를 방불케 합니다.
(덜컹거리는 기억은 덤 입니다..^^)
박자세 공부족(?)들의 버스 안 쿵푸(공부功夫) 대회는 박자세 학습탐사 특유의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배움을 넘어 습득 단계로 접어 들고, 습득된 지식은 다음에 도착하는 학습탐사지에서 장소와 지식이 만나게 됩니다. 뇌과학을 공부하는 공부족에게 본다는 현상은 본다고 모두 보이는게 아님을 확인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