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후기
오늘은 학습탐사에 참가하신 박사님, 대원들, 가이드 여러분의 사진을 정리했습니다. 역시 full size로 speaker를 켜시고 감상하십시오. 정리되는데로 올리겠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말똥, 소똥으로 피어내는 연기냄새가 콧가에 스쳐 지나가는 듯
합니다. 연기 사이에 숨어 있는 많은 벌레들의 자욱은 여전히 제 팔뚝에 다리에 남아 있는데, 기억은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저 많은 짐을 내리고, 올리고를 단 한 번의 찡그림없이 해준 몽골 사람들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뒤돌아보면 아득합니다. 사진이 스쳐지나가는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사진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아직도 마음이 몽골에서 덜 왔나 봅니다.
아! 사진 속에선 이렇게 표현이 되는구나!
실제로 사진 속에 있는 분들이 곁에 같이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고 잊혀져 버릴 일들이 선명하게 사진속에 남아 있다니!
소똥, 말똥을 피웠건만, 모기에 물린 상처를 긁으며 사진 속에 있는 나를 발견하고 웃었습니다.
모닥불의 향연! 잊을 수 없습니다.
사진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보고 또 볼 것 같습니다.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 했습니다. 몽골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이 각자의 자신에서 열심히
제 몫을 다하는 대원들이 현지인들과 함께 영화에 출현한 것 같습니다.
멋진 작품속으로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똥 소똥 연기내음이 가득한 몽골초원이 아직도 아른 거립니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마치 동화속의 주인공처럼 꿈같았던 10일을
아름다운 영상에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작가님의 사진속에는 생동감이 가득합니다.
빛바랜 오래된 사진첩을 보는 듯 합니다.
유로씨와 가이드들의 모습을 보니 친형제들을 몽고에 두고온 것처럼 마음이 먹먹해 집니다.
개구장이 을지와 마음을 환하게 밝히는 미소를 지닌 뭉크, 큰 형님처럼 믿음직한 유로형님에게
메일로 안부를 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