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후기
따뜻한 날씨로 벚꽃과 개나리와 진달래가 활짝피어 때 이른 봄소식을 알려주더니 3일전 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봄코트를 다시 꺼내어 입었다. 날씨가 왜 이러지? 아침과 한낮의 기온차가 너무 심하다.
간빙기의 지구 온난화 현장에 내가 살고 있다.
출근길 충무아트홀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광고 현수막이 펄럭인다.
박사님이 제 2강을 시작하면서 던진 두 개의 소설. '프랑켄슈타인'과 ' 벰파이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1816년 스위스 여행중에 영국의 시인이자 작가인 셀리의 작품 '프랑켄슈타인'과 흡혈귀가 나오는 괴기 소설 '벰파이어'가 같은 곳, 같은 때에 쓰여졌다는 사실을 아는가? 두 작가는 스위스여행중 별장에서 작품을 쓰는데
비가 내리고 음침한 날씨가 계속되자 내기를 한다. 누가 더 끔찍한 스토리를 엮어 내는가 하는 것이다.
그해 미국동부와 유럽동부 일대에는 여름이 없었다. 미국 잉글랜드 지역에 6월에 얼음이 얼고 런던에는 눈까지 내리는 이상기온현상이 있었다고 한다. 기상학에서는 1816에 여름이 없었던 해로 기록하고 있다.
왜 그랬을까? 1815년 인도네시아 숨바와섬에서 탐보라Tambora화산이 대폭발했다. 인류역사 100년사이 가장 큰 화산 폭발로 기록되고 있다. 4200미터나 되는 산이 화산으로 1400미터나 날아가 버렸다고 하니 그 규모가 상상이 간다. 이 화산의 여파로 황산이 영국의 물안개가 햇살을 가려 그 해 여름을 먹어 버린것이다. 세상에나!
몬순바람을 타고 벵갈지역의 콜레라가 유럽에 전파되어 파리에서 그해 10만명이 죽어 갔다.
자연의 현상을 이해하는 것에 비하면 인류이야기는 껍질이야기라고 말씀하신다.
빙하가 녹고 있다고 한다. 지구의 온난화에 세계가 귀를 쫑긋세우고 있다.
개념을 잡고 가자. 그동안 얼음덩어리는 모두가 빙하인줄 알았는데 역시 바로 불러 주어야 의미가 있다.
빙하Glacier: 지상에 쌓인 눈이 융해와 동결을 반복하면서 만들어진 거대한 얼음 덩어리.
빙상: 대륙을 덮은 3~4Km 거대한 얼음덩어리.
빙산: 극지에서 밀려 내려와 바다 위를 떠다니는 얼음 덩어리. 알래스카에서 보았던 빙산.
빙붕: 남극의 빙하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바다위에 있는 얼음덩이
해구: 바다가 육지 쪽으로 깊게 쑥 들어간 어귀, 바다의 밑바닥이 골짜기처럼 길고 움푹하게 패어 들어간 지형
해빙: 빙산에서 떨어져 나온 5미터도 안되는 커다란 얼음덩어리.
그동안 TV를 통해보는 쇄빙선 아라호가 얼음을 깨고 앞으로 전진할때 등장하는 것을 보고 빙산을 헤치고 가는줄 알았더니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만 보았네그려.
**지구과학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공식
CO2 + H2O ⇔ H2CO3 HCO3- 90%
H2CO3 ⇔ H+ + HCO3- CO32- 9%
HCO3- ⇔ H+ + CO32- CO2 1%
**빙상 LGM: Last Glaciation Maximun:
남극대륙 빙상 : 32%
페노스칼디아 15%
북아메리카 빙상 35%- 로랜타이드빙하, 아가시호수 Lake Agassiz, 코로리넬라 빙하
그린랜드 5%
북동아이사 9%
안데스 2%
영국 0.02%
지구는 지금 간빙기이다. 마지막 빙하기가 18,000년전에 위와 같이 지구를 덮었는데 그래도
적도지방은 얼음으로 덮지 않았다고 한다.
지구역사 45억년에 최소 5~6번의 지구전체가 얼음덩어리가 된적이 있었다. '눈덩이 지구이론'
신생대는 빙하시대이다. 지금은 간빙기이다.
중생대는 온난한 시대였다. 기온이 10도이상 높았다고 한다.
학자들은 1980년대 후반까지 빙하를 걱정하였다. 지금 지구 온난화를 걱정하고 있다.
남극은 한반도의 62배만한 면적을 가지고 있으니 동남극 지역만 녹으면 65미터 해수면이 상승하고
서남극지역이 녹으면 해수면 5미터가 올라간다고 한다. 남극이 다 녹으면 해수면이 70미터나 올라갈수 있다고 하니 웬만한 섬들은 모두 가라 앉고 말것이다.
빙하기가 언제 오는가? 1990년대 부터 날씨가 더워졌다.
지난 100년중 가장 더운해가 지난 15년 사이에 있었다.
현재 하와이 마우나 로아에서는 간빙기의 온난화를 측정하고 있다.
주범은 "이산화탄소CO2" 이다. 내가 숨쉴때 마다 나오는 그녀석!
남반구의 80%, 북반구의 61%가 바다이다.
500만년전 알라스카 해류가 녹기 시작했다. 해빙하면서 태양빛이 반사되어 '알베도Albedo 효과'로
지구가 한랭해지기 시작해졌다. 빙하가 되는 시간은 8만년이 걸리고 다녹는데는 4천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도시가 사라진다. 상상해 만도 끔찍하다. 인류의 역사를 아는 지름길이 바로 행성지구의 기후를 아는 길에서 부터 시작된다.
26000만년 ~ 2400만년: LOW( Late Oligo Warm)
24000만년 ~ 1700만년: Himalayan 가속
17000만년 ~ 1500만년: 콜롬비아 현무암 범람 Columbia Basalt
1500 만년 ~ 500만년: 미서부산맥형성. 사막
1300 만년 ~ 900만년: 티벳 Tibet Uplift
1000 만년 ~ 800만년: 인도몬순강화
1000 만년 ~ 500만년: 그린랜드 빙상 형성
백악기때 지구이동은 지금의 3배 였다고 하니 상상을 해본다. 히말라야 산맥이 2600미터 섭입되면서
3000만년에 3000미터가 높아졌다고 한다. 아~~ 히말라야 산맥이 이렇게 형성된거구나.
산맥이 높아지면서 이산화탄소가 떨어진다.
"알고 모르고의 차이이다"
"가슴이 벌렁거린다."
흥미진진해 하시는 박사님마음이 쬐끔 다가오는것 같다.
"반드시 알아야 할것은 기필코 피해가더라." 지구과학은 인류의 생존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North Atlatic Magmatic Province: 1억 9천 6백만년전 대서양 바다
Onton-Jaba Plateau 1억2천2백만년전 알라스카 두 배 만한 면적에 두께 40Km의 현무암이 범람했다.
Siberia Trap 2억5천만년전에 시베리아 트랩이 생기고
Decan Trp 6천6백만년전에 데칸트랩이 생겼다.
백악기 중생대에 외핵과 맨틀사이 Super플럼이 올라왔다.
와~ 우찌 이럴수가! 보통 억만년전은 기본이네그려.
플랑크톤
-Diatoms 규조류→ 대롱편모조류
-Dinoflagellate 와편모조류
-Coccolith 석회비늘편모조류
-Foram 유공충
-Trichodesimium 트리코데시미윰, 위대한 시아노 박테리아의 일종, 색깔이 붉다. 홍해
Diams Dinoflagellate Coccolith Foram Trichodesimium
이제 두 주후면 홍해의 기적으로 불리는 그곳에서 인류역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바로 그 현장으로 로 학습탐사를 떠난다. 우리가 부르는 홍해에 트리코데시미윰이 있다.
지중해의 바닷물 부피를 계산해 본다. 3.7 x 106Km3
증발률 3.3 x 103Km3/y 1000년이면 소금바다로 말라버린다.
우리가 발을 담글 지중해는 40회나 증발했다 채웠다. 바다가 말랐다? 지브롤터 해협이 열리면서
대서양의 바닷물이 유입되었다.
*Messinian Salinity Crisis: 메시안기 소금위기
600만년전에는 지블로터 해협이 붙어 있었다.
550만년전에 지중해에 70미터 높이의 소금이 쌓였다.
530만년전에 지블로터 해협이 열리고 메시안 홍수가 났다.
*Panama Seaway Close:
450만년전에 파나마 해로가 막혔다.
*Great American Exchange: 북미대륙의 태반류와 남미대퓩의 유대류가 교류되었으나
태반류가 완승을 거두었고 유대류중 오퍼슴만이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
*WPWP: Western Pacific Warm Pool: 28도. 인도양 바다가 뜨거워진다.
Indonesia Seaway Close되면서 아프리카 건조화가 사바나화되면서 초기 인류가 나무에서 내려오게 된다.
대륙이 이동하고 지구에 산소가 출현하고 기후가 바뀌면서 육지에 인류가 살수 있는 환경이 되었을때 드디어 인류가 출현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행성지구가 이상기후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밀란코비치주기에 의하면 10만년마다 0.2% 이심율을 보이고 4만 천년마다 지구의 자전축이 바뀌며 2만 3천년 혹은 1만 9천년마다 주기적으로 세차운동이 일어 나고 있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사실 Factor는 이산화탄소 이다.
간빙기와 빙하기를 조절 해주는 것이 CO2이다.
간빙기도 빙하기이다. 지금 지구는 간빙기이다.
지구의 온난화는 또 다른 인류의 역사에 영향을 미칠것이다.
모두가 남의 일이 아닌 내가 살고 있는 행성지구의 이상기후현상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여인 천하,,
배가 좀 불편해 지는데 ,
하지만 핵심을 잘 파악하고 다시 복습하게 해 주니 고맙다고 안하면 졸장부가 되나?
사내들중 누구라도 좀 나와 봐요!
언제나 묵직한 내용을 방대한 통섭적 구조로 역어 놓는 네 댓시간의 강의 , 몇번 듣고 복습해야 내것이 되죠. 여러 각도와 다양한 감회로 학습된 내용을 이렇게 후기로 올려주는 회원들이 있기에 우리의 학습 효과는 아 주 높아지죠.
여러회원들 께서 활발하고 진지하게 진행되는 토론장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양한 색갈의 생각과 학습된 내용을 올리면 서로 격려하고. 동참해서 박자세의 과학 문화 운동을 빛냅시다.
우리는 인류지성의 최전선에 있다는 확고한 자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번득이는 지성의 향연장이 되도록 모두 나와서 함께 만들어 갑시다.
이번 강의는 '중요하고 대단한 지식'을 넘어서
'과학의 힘'과
과학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동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1980년대까지 과학자들은 빙하기가 다가올 것을 걱정하였습니다.
그런데 1980년대 후반부터 인류는 지구온난화 해결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어찌됀건가?
이는 CO2 때문입니다.
현재 지구 평균온도는 14℃, CO2가 없었다면 -19℃. 따라서 CO2로 인한 온실효과는 무려 33℃나 됩니다. CO2로 인해 인류가 살 수 있는 적절한 기후가 유지되고 있는것이죠. 어떤 과학자는 CO2농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으로 간빙기를 2만 5천년이나 연장시킬 수 있다고 했답니다.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CO2는 꼭 필요한 고마운 기체죠.
그런데 문제는 당장입니다. 과학자들이 데드라인이라고 제시한 450ppm에서 이미 400ppm을 넘어섰고, 앞으로 지구 평균온도를 2℃ 낮추지 않으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대재앙을 막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꼼짝할 수 없는 사실을 박사님이 그려주신 킬링곡선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인류는 위험선을 넘어섰고 구체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어찌 될 것인지는 너무 명확해 보이더군요.CO2로 인한 지구 온난화 문제는 결코 정치적이거나 사회학적인 문제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이 문제의 심각성은 과학적 접근만이 설득력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는 정치가들이 흥정할 수도, 다른요인들의 사정을 고려해 봐주거나 늦출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라는 게 너무 자명해 보였습니다.
이것이 과학의 힘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낀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알게 해주고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과학운동'이 아닐까 하면서, '137억년 우주의 진화'강의와 박자세의 가치를 다시금 새기게 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