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호의 베스트북
마인드 인 소사이어티
비고츠키
제스처. 놀이. 언어.
그리고 그 너머
저를 유혹하던 빨간 책, 난생 처음으로 중도에 책 읽기를 포기하게 한, 비고츠키. ^^ 작년 2월 비고츠키의 '마인드 인 소사이어티' 강연으로 박문호 박사님을 처음 뵙던 날이 생각납니다. 밤 10시가 넘어서 배달되어 온 빨간책을 침대 머리에 올려 놓고 전등끄고 잠을 자려는데 자꾸만 유혹하던 빨간책. 궁금해서 잠을 잘 수가 있어야지요. 다시 불을 켜고 책을 읽어 나갑니다. 1/3쯤 읽었을까요? 두통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책을 덮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정말 필요한 사람을 위해서 기증?하자. 그리고 강연에 갔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게도 강연이 너무 재밌는 겁니다. 두통까지 오게한 빨간책을 저는 박문호 박사님의 강연으로 만났습니다. 저는 운이 참 좋은 사람입니다. "비고츠키는 천재다, 이 책은 평생을 두고 두고 몇 년에 걸쳐 수차례를 봐야할 책이다."라고 박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녜, 박사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암요, 그래야하고 말고요.
이 책은 러시아의 교육이론가이자 심리학자인 비코츠키가 짧은 생애(33살에 병사)동안 발표하거나 발표하지 않은 논문이나 자료를 모아 새롭게 편집한 책입니다.
비코츠키는 동료이자 제자인 루리아(올리버색스가 흠모한 학자)를 통하여 1960년대에 이르러 서양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언어, 제스쳐, 놀이의 재발견을 통해 인지발달이론을 치밀하게 전개한 천재의 생각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싶은 책입니다. 교육과 인지심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출처] 마인드 인 소사이어티, 비고츠키|작성자 날
올해 초 구입한 이후 책장에서 계속 잠자고 있습니다. 벌건 표지가 항상 나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언제 볼건가? 하고 물어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