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세에 참가하여 간신히 두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

제7회 특별한 뇌과학 8강을 수료하고

'천뇌모임'이라는 암기검증실천대회에 참석하여 견학하였다.

이 모임은 지금까지 공부한 교과서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에서

중요한 그림 20개를 지정하여 암기하신 분들이 모여서 그려보이는 암기실천대회이다.


나는 20개 그림을 박자세의 수첨에 한번씩 그려 넣어 보았다. 12가지 색연필로 알롱달롱 뇌구조의 신경회로, 신호전달쳬계, 어려운 용어를 표기하면서 그려보니까 매우 예쁘게 보이고 복잡한 뇌구조의 신비한 기능이 손끝으로 닥아옴을 느낀다.  오늘은 15명이 참가하였는데 20개 그림을 모두 암기하여 그려낸 사람이 5명이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암기한 것만 그려서 제출하였다. 장장 4시간 동안 숨을 죽이면서 각자 암기한 복잡한 뇌구조를 그려내는 진지한 모습을 바라 보면서 참으로 이분들은 대단하구나 느꼈다. 뭔가 터질것만 같은 열정의 느낌!! 암기한 뇌구조의 프레임에 영양, 효소, 호르몬, 면역의 정보를 디테일하게 살붙이면 정말로 훌륭한 강의를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되겠다고 생학하였다. 


강의실에서 벌어진 진풍경을 견학하면서 여러가지 느낌을 받았다. 공부하는 분위기가 마치 종교단체의 수련회같은 느낌이 든다. 자연의 세계를 탐구하는 구도자의 자세라고 할까,  공부하면 할수록 매력을 느끼고 빠져드는 공부벌례들, 종교의 세계에는 정답이 없어서 가타 부타 시비꺼리가 많이 생기고 서로 싸우는데  자연과학의 세계에는 시비꺼리가 없고 정답이 있어서 누구나 배울수록 믿음이 가고 지식의 힘을 느끼게 된다. 신을 찾아가는 확실한 길이 여기에 있다고 본다. 이러한 학습분위기가 사회 각계각층으로 확산되어 간다면 엄청난 국력의 향상은 물론이고 국민생활이 과학화되고 평온해지면서 건전한 문화풍토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  정치경제, 산업, 문화, 종교, 역사, 철학, 예술, 군사 등의 모든 분야에서  자연과학의 기본바탕을 튼튼히하는 교육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오늘 처음으로 참석했다는 30대의 여성은 미국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다가

박자세의 공부방법에 매료되어 찾아왔다고 자기 소개를 하였다.  


끝으로 박문호 박사님과 함께 떠나는 1월12일부터 뉴질랜드 지질학습탐사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있었다. 많은 슬라이드를 비추면서 지구 137억년의 진화과정에서 나타나는 지질의 변화, 생물과 동물의 변천,  기후변화에 대한 뉴질랜드 특유의 흥미있는 자료들을 소개해 주셨다. 지금까지 해외여행은 학술행사중심/관광이었지만 이번 지구탐사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기대하면서 마음은 벌써 뉴질랜드의 빙하지대로 떠나버린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