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8월 26일, 박문호 박사님으로부터 온 e-mail
첨부파일은 [별밤 365]를 스캔한 그림 40여장
나는 책에 들어갈 별자리 그림들을 맡게 되었다.
아마 44차 천문우주+뇌과학 모임에서
강의 정리를 보여드린 것이 화근(?)이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뒤로 거의 써본 일 없는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를 사용하기로 한다.
오랜만에 써서 서툴지만, 하면 할수록 능숙해진다.
그럼에도 작업시간은 만만치 않았다.
8/26(금) 30분
8/27(토) 11시간
8/28(일) 12시간
8/29(월) 5시간
8/31(수) 50분
대략 30시간.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9월 17일, 제 4차 편집모임
50여장의 지도 그림들이 맡겨졌다.
9월 24일, 5차 편집모임
가제본된 책을 보며 방향을 잡아갔다.
9/20(화) 3시간
9/22(목) 7시간 30분
9/28(수) 5시간
9/29(목) 7시간 30분
9/30(금) 7시간
10/2(일) 2시간
지금까지 32시간...
아직도 열 장 넘게 남아 있다.
그것도 내일까지 끝내야 한다.
내가 이 작업에 all in 하는 이유, 그것은
이 책이 ‘될’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편집모임 여섯 번째...
내가 어느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는 것 같다. ^^
출판의 경험은 책이라는 걸 만드는 사람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박자세가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그 구성원들의 역량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걸 말해 줍니다.
김도훈님과 김창훈님의 헌신적인 "All In"이 없다면 우리는 아예 책을 출간하는 걸 포기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