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국의 주도적인 심리철학자 중 하나인 P. S. Churchland의 1988년 저서인 Neurophilosophy: Toward a Unified Science of the Mind-Brain, MIT Press의 완역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남편인 P. Churchland와 함께 Philosophy of Mind 분야에서는 제거주의자 혹은 제거적 유물론자로, Philosophy of Psychology 분야에서는 연결주의자로 분류되고 있다. 10년 전에 출판된 책이기 때문에 이 책에 담겨진 내용들은 이제 새로운 내용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심리철학 전공자들 중에도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관련 전공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이 책은 철학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부분이 신경과학을 소개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그래서 대학도서관을 포함한 상당수의 대규모 도서관에서 이 책을 철학파트에서는 찾을 수 없다. 반면에 신경과학분야 전공자들은 이 책이 왜 신경과학파트에 분류되어 있는지 의아해한다. R. Carnap의 Introduction to Philosophy of Science의 내용 대부분이 물리학에 대한 설명으로 채워져 있는 듯 보이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 책은 철학의 핵심 무제들 중 하나인 심신론에서 간과할 수 없는 위상을 가지고 있는 철학적 입장 하나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철학에 관심있는 신경과학분야 전공자들에게, 그리고 신경과학에 관심이 있는 철학 전공자들에게 중요한 입문적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인지과학은 그 학제적 특성 때문에 상황에 따라 신경과학자와 철학자의 공동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마주쳤을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신경과학자는 철학에 무지하고 철학자는 신경과학에 무지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신경과학자와 철학자 사이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하여 인지과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몇몇 오역도 눈에 띄긴 했지만, 이처럼 방대하고 원거리의 두 분야를 동시에 다루는 책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의 번역자인 인하대학교 박제윤 선생님께서 새롭게 도입한 번역어들은 매우 적확하다고밖에는 달리 평가할 방법이 없다. 우선 철학과 신경과학 사이의 소통로를 거의 최초로 개척한 P. S. Churchland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생소한 신경과학 용어를 번역하느라 고생하신 인하대학교 박제윤 선생님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이러한 학제적 융합 시도가 끊임없기를 바랄 뿐이다. - 독자리뷰
절판된 책입니다. 박자세의 천문우주뇌과학에 역자인 박제윤 선생님이 참석하시어 발표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다시 복간하거나 재발행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도거관에서 빌려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This review is from: Neurophilosophy: Toward a Unified Science of the Mind-Brain (Paperback)
Published over 17 years ago, this book was one of the first examples of the now accelerating trend to make philosophical investigations into the mind/brain problem accountable to modern science. Pure speculation once dominated any discussion of the mind (or the brain) and therefore progress in the field by any measure was non-existent. There are of course still purely philosophical investigations into the mind/body problem, but these will no doubt decay rapidly with time as scientific investigations continue to lay to rest various "impossibility" claims philosophers have made about the physical brain. Indeed, in this century, the rise of machine intelligence will hammer the last nail in the coffin of mind/brain philosophical speculation.
The author of the book is a materialist, and in this book she has given an excellent justification of her position, and expresses at all times fairness to those who disagree with her positions and conclusions. She also expresses a rare intellectual honesty about the scientific evidence supporting her claims, informing the reader at every place in the book where it is not available or weak at best. Without a doubt the author was not happy at the state of philosophy at the time the book was published, holding that it completely omitted neuroscience, and embraced in her words "a novel and sophisticated form of dualism". She explains this was ample reason for her to take the plunge into a more scientific/empirical framework. The book is an excellent example of what can result when a philosopher decides to do this.
The book is divided up into three parts, with the first one emphasizing the biology of nervous systems and neuropsychology, the second part an overview of developments in the philosophy of science, and the third part discussing the ramifications of neurobiology for research in artificial intelligence. Although somewhat out of date due to the advancements in both experimental and theoretical neuroscience since then, it could still be of interest, mainly to philosophers, who are interested in applying their talent for logical thinking and organization to difficult problems in neuroscience. The transition from pure philosophical speculation to the rigors of scientific investigation may at first be difficult for the typical armchair philosopher, but their high degree of intelligence and their restless desire to get at the truth will soften it considerably. And in the decades ahead, one will witness the presence of "industrial philosophers": those who have chosen to leave the "proverbial armchair" and apply their abilities to both understand and give rise to intelligent machines.
이 책은 미국의 주도적인 심리철학자 중 하나인 P. S. Churchland의 1988년 저서인 Neurophilosophy: Toward a Unified Science of the Mind-Brain, MIT Press의 완역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남편인 P. Churchland와 함께 Philosophy of Mind 분야에서는 제거주의자 혹은 제거적 유물론자로, Philosophy of Psychology 분야에서는 연결주의자로 분류되고 있다. 10년 전에 출판된 책이기 때문에 이 책에 담겨진 내용들은 이제 새로운 내용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심리철학 전공자들 중에도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관련 전공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이 책은 철학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부분이 신경과학을 소개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그래서 대학도서관을 포함한 상당수의 대규모 도서관에서 이 책을 철학파트에서는 찾을 수 없다. 반면에 신경과학분야 전공자들은 이 책이 왜 신경과학파트에 분류되어 있는지 의아해한다. R. Carnap의 Introduction to Philosophy of Science의 내용 대부분이 물리학에 대한 설명으로 채워져 있는 듯 보이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이 책은 철학의 핵심 무제들 중 하나인 심신론에서 간과할 수 없는 위상을 가지고 있는 철학적 입장 하나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철학에 관심있는 신경과학분야 전공자들에게, 그리고 신경과학에 관심이 있는 철학 전공자들에게 중요한 입문적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인지과학은 그 학제적 특성 때문에 상황에 따라 신경과학자와 철학자의 공동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마주쳤을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신경과학자는 철학에 무지하고 철학자는 신경과학에 무지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신경과학자와 철학자 사이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이를 통하여 인지과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몇몇 오역도 눈에 띄긴 했지만, 이처럼 방대하고 원거리의 두 분야를 동시에 다루는 책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의 번역자인 인하대학교 박제윤 선생님께서 새롭게 도입한 번역어들은 매우 적확하다고밖에는 달리 평가할 방법이 없다. 우선 철학과 신경과학 사이의 소통로를 거의 최초로 개척한 P. S. Churchland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생소한 신경과학 용어를 번역하느라 고생하신 인하대학교 박제윤 선생님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이러한 학제적 융합 시도가 끊임없기를 바랄 뿐이다. - 독자리뷰
절판된 책입니다. 박자세의 천문우주뇌과학에 역자인 박제윤 선생님이 참석하시어 발표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다시 복간하거나 재발행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도거관에서 빌려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Customer Reviews
(TOP 100 REVIEWER) (VINE VOICE) (REAL NAME)
The author of the book is a materialist, and in this book she has given an excellent justification of her position, and expresses at all times fairness to those who disagree with her positions and conclusions. She also expresses a rare intellectual honesty about the scientific evidence supporting her claims, informing the reader at every place in the book where it is not available or weak at best. Without a doubt the author was not happy at the state of philosophy at the time the book was published, holding that it completely omitted neuroscience, and embraced in her words "a novel and sophisticated form of dualism". She explains this was ample reason for her to take the plunge into a more scientific/empirical framework. The book is an excellent example of what can result when a philosopher decides to do this.
The book is divided up into three parts, with the first one emphasizing the biology of nervous systems and neuropsychology, the second part an overview of developments in the philosophy of science, and the third part discussing the ramifications of neurobiology for research in artificial intelligence. Although somewhat out of date due to the advancements in both experimental and theoretical neuroscience since then, it could still be of interest, mainly to philosophers, who are interested in applying their talent for logical thinking and organization to difficult problems in neuroscience. The transition from pure philosophical speculation to the rigors of scientific investigation may at first be difficult for the typical armchair philosopher, but their high degree of intelligence and their restless desire to get at the truth will soften it considerably. And in the decades ahead, one will witness the presence of "industrial philosophers": those who have chosen to leave the "proverbial armchair" and apply their abilities to both understand and give rise to intelligent mach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