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오랜만에 박자세 국내 학습탐사에 합류했다.
여전히 가르침과 배움의 열정이 가득하다.
이 열기가 항상 그리웠다.
와!,
세상에!,
섬찟섬찟!
박자세 회원이라면 귀에 딱지 앉을 정도로 들었을테다.
끊임 없이 놀라시는 박사님이 내게는 경이로움 자체다.
경이란 뭔가?
경이(驚異)
[명사] 놀랍고 신기하게 여김. 또는 그럴 만한 일.
영어로는 a wonder, a marvel, an eye-opener
모든 공부의 시작은 경이로움을 느낄때 부터라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저서 "형이상학"(982b)에서 처음 ‘경이’를
언급 했다고 하지만,
그 이전에 플라톤이 그의 저서 "테아이테토스"에서 이미 언급했다.
“놀라워하는것,이것이야말로 철학자의 상태이기에 하는 말이네.
이것 말고 철학의 다른 시작은 없으니까.”-테아이테토스(155d)
스피노자도 “에티카”에서 경이(경탄)을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경탄은 어떤 사물에 관한 표상으로서 ,
이 특수한 표상은 다른 표상과 아무런 연결고리도 갖지 않기 때문에
정신은 그 표상 안에 확고하게 머문다.
정신은 다른 원인에 의하여 다른 것을 사유 하게끔 결정되기까지
그 사물의 고찰에 머물다.“
데카르트의 ‘경이’를 정의를보면,
“경이 admiration 그 대상이 우리에게 적절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미처 알기도 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
경이는 모든 정념가운데 첫째로 보인다. -데카르트 정념론 p69 53항 경이-
2억 3천만년전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보다 더 더 더 더~오래전
포유류의 시조인 수궁류와
공룡의 시조인 랩토류가
함께 존재 했다.
쥐만큼 작았던 우리 조상은 1억년 동안 찍소리 못하고 살다가
1미터까지 성장하자 앵무부리 공룡의 새끼를 잡아 먹기 시작했고
서서히 세력을 확장했다고 한다.
지금 동해안 문무왕릉 바닷가에서
땅에는 호모박자세쿠스,
하늘에는 공룡 즉 익룡의 후예인
갈매기가 함께 있다.
바닷가서 바다 안보고 강의만 듣는 이 풍경~~~
이 장관(문무왕릉)을 조망하는 곳이 있다
이견대다.
박사님은 "경이"로운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하셨다.
이견대와 만파식적 스토리는 할머니가 구수하게 들려주는 옛 이야기 같았는데,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그 정확성에 놀라고 만다.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제30대 문무왕의 수중릉인 대왕암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한 건물이다.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호국정신을 받들어 31대 왕인 신문왕이 681년에 세웠다.
신문왕은 해변에 감은사라는 절을 짓고, 용이 된 아버지가 절에 들어와서 돌아다닐 수 있도록 법당 밑에 동해를 향하여 구멍을 하나 뚫어 두었다. 그 뒤에 용이 나타난 곳을 이견대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또 이견대에서 신문왕이 용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고 평화롭게 할 수 있는 옥대와 만파식적이라는 피리를 하나 받았다고도 한다. 이견대라는 이름은 신문왕이 바다에 나타난 용을 보고 나라에 크게 이익이 있었다는 뜻을 포함한 말인데, 『주역』의 ‘비룡재천 이견대인(飛龍在天 利見大人)’이란 문구에서 따온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만파식적
[ 萬波息笛 ]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이 해결된다는 신라 전설상의 피리.
박사님 강의에 초집중하는 박자세 모습
또한 경이롭다
가장 열심히 필기하고,
그림도 그리는 서윤이는 할말을 잃게 만드는
경이로움 자체다.
은은님 카메라 뺏어서
촬영에 심취하신 반장님도 경이??롭긴하다.
이런분들 덕분에 요즘 사진관이 멸종 위기에 있다.
(수첩나누어 주어 아~주 요긴하게 잘 썼다.감사요~)
이기호 선생님의 한결같은 공부열정도 경이그 자체고,
옆에서 손꼭잡고 동행하시는 미사여구님도 짱이다.
피곤한 귀가 차안에서 안주무시고,
공부하시면서 206개의 뼈구조를 그리시는 이분도
경이 멤버로~ (아쉽게도 누군지 모름요.자수하세요~)
암석 이야기만 나오면
멈추질 못하시는 두분(박사님과 이기섭 관장님)의 교차 강의도
'경이'클럽 대장님들이다.
그리고-------
매 강의 마다 녹취록을 풀어서 정리해 주시는 호박집 선생님
(귀가길 지하철안에서 여쭈어 보니, 한 강의 마다 20시간씩 걸리신단다.헉!!!)
경이로우십니다~~~
새벽에 구운 군고구마,고래고기,맛난회, 박사님 강의 길이 조절등 박자세 학습탐사 조타수 역할을 하시는
폴리아데스님 또한 경이로운 상호 작용을 보살피는 역할을 톡톡히 하셨다.
그 옆에서 부지런히 뛰어 다니시던 두분 은은님,차진비님은 젊은 경이 멤버다.
그리고
월인천강 이경 선생님이시다.
이름 자체가 경이를 담고 있으니...
"나는 한 십년 동안 박자세 놀러 다녔어요~슬렁 슬렁"
원래 고수는 놀러다닌다.
룸메이트로 인연을 맺어,탐사기간 동안 개인 과외 수업을 톡톡히 받았다.새내기 학습자를 위해 기꺼이 숨은 지식을 내어 주셨다.
마지막은
우리들을 태우고 다닌 '명작' 고속버스이다.
하얀 백발을 휘날리시는 기사 선생님도 예사롭지 않았다.
실내 천정 조명 장식이 경이로운 사람들을 더 돋보이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세포는 대륙이다
세포는 경이롭다.
- Untitled-1.jpg (181.3KB)(21)
- Untitled-2.jpg (389.2KB)(27)
- Untitled-3.jpg (364.5KB)(23)
- Untitled-4.jpg (295.7KB)(23)
- Untitled-5.jpg (379.5KB)(25)
- Untitled-6.jpg (352.6KB)(25)
- Untitled-7.jpg (204.3KB)(26)
- Untitled-8.jpg (275.8KB)(26)
- Untitled-9.jpg (328.0KB)(22)
- Untitled-10.jpg (406.8KB)(28)
- Untitled-11.jpg (334.7KB)(26)
- Untitled-11-7.jpg (243.1KB)(23)
- Untitled-12.jpg (335.9KB)(23)
- Untitled-14.jpg (284.2KB)(27)
- Untitled-16.jpg (422.1KB)(25)
스치는 순간순간을 낚아채고
그 하나하나의 날것들을
의미로 줄 세운 일서님 또한 경이롭습니다.
저의 나머지 감흥은 '그분'의 말씀으로 대신합니다.
The most beautiful thing we can experience is the mysterious.
It is the source of all true art and science.
He to whom this emotion is a stranger,
who can no longer pause to wonder and stand rapt in awe,
is as good as dead : his eyes are closed.
드디어 그리웠던 일서님의 글을 보게 되었네요.
박사님 수업 처음 들었을 때의 경이로움이 생각납니다.
강의에 놀라고 열정에 놀라고
일서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와, 대단하십니다 !
일서님의 일필에 잠복해있던 광팬들이 분연히 일어나고 그 열기가 하늘을 찌르는듯, 신라시대 최치원의 토 황소격문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ㅎ,ㅎ~
님의 열정 또한 경이로워 돌아서면 잊으리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주고있습니다.
여기가 이렇게 멋진 곳이였나? 포샵?
아무튼 열정, 순수,경이로움은 어쩌지 못하는 사피언스를 신도 어쩌지 못하고 눈감아 주는 이유가 아닐까요.
감사~~
아~한장을 찍어도 역시 다르고
한 줄 글을 적어도 역시 다르다.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는것을
무한의 경이로움을 다시 느낌니다.
가슴에 와락 안아 봅니다.^^
여기에 모든것이 다 경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