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안녕하세요, 박사님.
한 때 기독교인이었다가 지금은 무신론자에 가까운 불가지론자입니다.
박사님은 무신론자이신 것 같은데, 제 추측이 맞는지요?
(혹시나 종교가 있다면 어떤 종교를 믿으시는지요?)
개인정보를 문의드리는 것 같아 좀 저어되기도 합니다만, 박사님이 유신론자시라면 신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서요.
물론 신존재는 믿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바쁘실텐데,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달과구름님,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박사님의 어느 유튜브 강의에서 "물리적 법칙으로 불가능한 사건이 아닌 이상 그 사건은 어떻게든 일어난다'라는 취지의 말씀이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러하다면 신이 필요하지 않고, 억겁의 시간 속에서 '스스로 그러하게 된' 것이겠지요.
건강하십시오.
저도 그 부분이 궁금했었는데 박사님의 많은 강의를 보면서 추론해본 생각을 적어봅니다~!
나무에 구멍을 뚫으면 구멍은 존재하는가? 라는 말씀을 하셨던것이 기억이 납니다!
구멍의 실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멍은 인간의 인지속에서는 존재합니다.
그리고 빨대의 구멍처럼 어떠한 목적을 위해 작동합니다. (음료마실때)
그렇다면 인간에게 구멍이라는 것은 물리적 실체는 없지만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은 많은 인간의 인지속에서는 분명 존재합니다. 그리고 인간사회에서 작동합니다.
그래서 신은 인간의 브레인 속에서는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컨드 네이쳐)
과학은 측정가능한 대상을 다루는 학문이고, 신의 실체는 과학적 기법으로서, 관측, 측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이 아직은 과학적 기법으로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과학에서는 아직 없다.
인간인지 속에서는 존재한다.
사람인지 속에서는 있다고 생각하면 있는것이고, 없다고 생각하면 없는것이다.
진짜 실체가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끝.
개인적으로는 신이없고, 사후세계가 없다면 삶이 퍽퍽한 느낌이 듭니다. 없어도 있다고 믿고 사는것이 여러가지로 좋은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냥 속아주는것이 현명한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교회사람 만나면 하느님이 있다하고, 불교사람 만나면 공덕이나, 윤회등등이 있다고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 위에서 교회와, 불교에대한 논의는 예시일뿐임을 밝힘니다.
종교에 대한 이 정도의 이야기를 주고 받는 분위기가 좋아 보입니다. 사람 살아가는데 종교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사회문제도 많지만 서로 가볍게 대화하면서 생각을 넓혀 가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 종교는 각 개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넘어가야지 맞다 틀리다 다툴 필요는 없지요. 저도 신을 체험해 보려고 많은 노력을 하던 중에 막스테그마크의 "유니버스" 책에 [우주가 내안에 내가 우주 안에, 성경에 하나님은 천지에 충만하다는 구절, 우리 전통사상에도 천지인 일체]라는 문구가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모든 종교와 신학, 과학, 철학은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보면 되고 "사람이 곧 신"이다라는 말이 맞지요. 전 세계 80억 인구는 신의 공동체라고 보면 재미있어요
유신론의 끝에서 무신론을 만나고, 무신론의 극한에서 유신론을 만난다.
(과학이 발달한 지금 증거의 문제로 본 유대인들이 옳다)
우주에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가능하다.
생각이 곧 물리적 실체인 전기적 작용이기 때문, 즉 밀도가 존재를 결정할 뿐 존재를 묻는 것은 넌센스다.
양자역학을 이해했다고 하는 사람은 모두 거짓이다.
신을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주는 기역으로 존재하고 기억이 방향성과 밀도를 갖게되면 나타나고 기억이 작동하지 않을 때 기억으로 돌아간다.
기억의 질과 밀도가 존재를 결정한다.
인간과 우주는 완전함에 대한 열망이 심어져 있다.
그것이 우주를 돌리는 에너지다.(팽이 예시)
과학자들은 왜 신은 관심도 없는데 지속적으로 신을 언급할까.
성서를 관통하는 핵심을 짧은 문장 하나로 말할 수 있는가?
그리고, 과연 누가 그것을 제대로 계승했는가?
메타인지를 설명할 수 있는가?
박사님의 수업을 들어보시면 저절로 판단이 되실 거예요.
여태까지 댓글이나 답글 달으신 걸 본 적이 없어서...
그냥 강의 들으시고 판단하시는 게 빠를 것 같네요.
박자세의 대표 강의가 <137억년 우주의 진화>이니, 참고하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박사님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