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원불교 최고지도자를 지낸 이광정님의 말이랍니다. ( http://well.hani.co.kr/76026 )
“난공능공(難空能空·비우기 어려운 것을 비움)하라. 누구나 하찮은 것은 잘 잊고 잘 털어버릴 수 있다. 참으로 어려운 것을 털어버릴 때 실력이 길러진다. 난지능지(難知能知·알기 어려운 것을 기어이 알아냄)하라. 아무리 어렵고 막막한 것이라도 기어이 알아내려고 화두로 삼을 때 능히 알게 되는 경지에 이른다. 난행능행(難行能行·해내기 어려운 것을 기어이 해냄)하라. 되는대로 사는 자세론 어림 없다. 타인이 한번에 도달하면 나는 백번 천번을 해서라도 도달한다는 정신이라면 기어코 고난을 돌파해 용이 여의주를 얻듯이 비상하는 때가 오리라.”
박자세를 들여다보면 난지능지를 위해 노력합니다. 공부는 힘든일이니 난행능행이 되어야하구요. 또, 잘하려면 다른 재미난 일들을 많이 포기해야하니 난공능공입니다.
공부 하나 하려면 참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
각오를 다지기에 좋은 글입니다.
남다른 각오와 의지가 세상사는 일과 공부를 행함에 있어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뇌과학을 공부하고나서 생각과 행동의 프레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어려운 일을 즐기고 습관화 시키자.
즐기는 마음과 습관이 결여된 채 각오와 의지만을 믿고 다지는 것은
추상적인 사념에 불과하여 작심삼일이 되기 쉽다는 걸 알았습니다.
뇌과학을 공부하며 터득한 인간현상의 특징을 감안하여
공부와 일상의 어려운 일을 즐기며 습관화 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연초부터 몸운동을 즐기며 습관화 시켰습니다.
항상 머리속으로 계획과 각오만 다지다가 흐지부지 하던 지난날과 달리,
지금은 매일 운동량을 정해놓고 습관적으로 즐기며 합니다.
처음 몇일간의 근육통증과 몸의 피로에도 불구하고 매일 습관적으로 했습니다.
어제도 저녁늦게 새벽 두시까지 운동량을 완수하고 한밤중에 헉헉대는 숨소리를 즐기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벌써부터 몸의 변화가 왔습니다.
체중이 오늘 아침 측정하니 79kg으로 서호주에서 돌아온 때보다 4-5킬로그램 빠졌습니다.
25년만에 보는 7자입니다.ㅎㅎ
물론 음식조절도 습관화시키고 있습니다.
아내와 저녁에 항상 간식으로 먹던 아이스크림도 끊었습니다.
아내가 툴툴거리며 세상 무슨 재미로 살거냐고 불평하는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자연과학공부도 이제는 습관이 붙었습니다.
하루에 매일 최소한 한시간 이상은 상황불문하고 책을 봅니다.
책을 보지않은채 하루가 지나가면 즐겁지 않고 허전합니다.
자연과학책도 쉬운 책은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이해 하기 어렵고 전문서적일수록 가까이 두고 싶습니다.
단행본들은 나중에 교과서를 어느정도 공부한 후에 시간나면 한꺼번에 읽기로 하고
구입해서 멀치감치 쌓아두었습니다.
안방 침대옆을 자연과학 교과서로 성을 쌓아두었습니다.
교과서마다 자기를 불러달라고 아우성칩니다.
하지만 부르는 순서는 제가 아니라 박문호박사님이 부릅니다.
지난 1년간 습관화시킨 결과 올해 초부터 달라진 일상의 모습들입니다.
결국 매일 몸이 무의식적으로 공부와 운동을 행하는 정도의 습관이 붙은 순간부터
진정으로 즐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즐기며 공부하는 순간 어렵다는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분명히 내용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은데 정서적으로 어려운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즐기기 시작하고 습관화된 올해부터는 공부가 가속도가 붙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이 한번에 도달하면 나는 백번 천번을 해서라도 도달한다는 정신' 을 몇 번 읽고 있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참으로 어려운것을 하기 위해 견디고 버티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내 인생에 주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노력해야하는지 알게 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