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꽃의 숨소리가 잦아 들었다.
바람도 빛깔도 소리도 향기도 모두 얼어붙은 부동의 겨울이다.
창문 너머의 풍경과 집안 풍경이 잠시 생각을 머무르게 합니다.
새해 부터 내렸던 눈이 녹지않고 있더니,
어제밤 봄비가 보슬보슬 소리도없이 내리면서 봄을 알리네요.
베란다안 동백은 꽃망울을 터트렸고, 매화는 꽃망울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넘 귀여워 사진 몇장 올림니다.
이 사진은 작년에 찍은 사진 입니다.
부엌창가 다육이들 귀엽죠.
홍매입니다.
두분의 향취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사진입니다.
한쪽 벽면에는 책이 가득하고, 다른 쪽에는 초록빛 식물들이 자라고 있네요.
책도 저렇게 모으고 읽기 어렵지만,생명을 이렇게 키우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둘 다 무한한 애정과 끊임없는 관리가 필요한 일인데
그런 점에서 두 분은 천생연분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