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3월19일 날씨가탐사의 방향을 결정
눈과 구름의 이동에 따른 날씨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다.
7시기상-7시 공식 기상 시간인데 우리방은 모두 7시정각에 기상, 이언희대원이 깨우지 않았으면 계속 드르렁, 위기는 명료한 사람들에 의해 구조되어 세상은 돌아가나보다.
8A30~9A45 학습: 박사님은 지금 감기 중 그래서 살짝 지각이다. 남성 대원들의 숙소에 모여 강의중(천문우주와 망원경), 오늘 어쩌면 NARO 천문대를 갈 수도 있다.
어제의 팔로마와 키티피키, Sedona의 눈을 실컨보고 다시 마당 가득히 쌓인 눈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하늘을 본다. 출발전 방문자센터에 전화한다. 그곳의 날씨 상황을 알아본다. Meteor Crater는 OK, 나의가 장 주관심사인 Petrified Forest는 못 갈 확률이 많다. 날씨와 시간과 우선순위에 밀렸다.
11A10 Arizona Meteor Crater 를향해 출발
출발 할 때와 달리 눈과 구름은 우리와 멀어지고 드디어 푸른하늘이 보인다. 40번국도, 출구 233번
11A40 Meteor Crater 도착
대형 스크린 영화관에서 5만년전 크기 50m, 십만 톤 가량의 Canyon Diablo라는 철운석이 내가 앉아 있는 방향을 향해 초당 18Km 속도로 파편들을 날리며(80%는대기중에사라짐)지구와 해딩하기 위해 아리조나 분화구를 향해 날아오는 영상이 리얼하다. 이번 학습탐사 동시통역사인 김병수대원의 영화 해설로 모호한 부분들이 명료해졌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방문자센터에는운석에 관련된 천문우주에 대한 자료들이 잘 전시되어있어 하나 하나 흥미로운 자료들을 그냥 지나치는 아쉼움이 크다.
호모루덴스 촬영
소행성, 운석의 구성성분등을 설명해주는 자료들의 사진, 충돌로 인해 5.5강도의 지진이 일어났으며, 반경3.4Km내의 모든생물은 즉사하였고, 반경10Km에있는생물은 화상을 입을정도로그 충격은 대단했다고 한다.
호모루덴스 촬영
운석분화구안은 지형적인 형태로 달과 유사하여 NASA에서 이를 달 표면이라고 가정하고 아폴로 우주인의 공식 훈련 장소로 지정하여 달 표면의 돌을 줍는 연습을 하기도했다. 그래서 아폴로 우주선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끼도하다.
솔다렐라 촬영
분화구를 올라간다. 바람이 세차다. 모자를 날아가지 않게 잡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서 운석분화구의 둘레에 섰다. 문든 2월에 갔던 제주도의 송악산 화산분화구 둘레의 세찬 바람이 생각난다. 정말 크다. 위키피디에서 보았던 모습 그대로이다. 크다는 느낌은 전체를 보고나서야 실감이 났다. 운서구의 넓은 바닥은 20건의 축구경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넓이이며, 경사면에서는 200만명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분화구 주위로 펼쳐지는 드넓은 고원, 푸른색 하늘에는 먹구름이 아닌 뭉게구름, 어제의 눈과 오늘 아침 출발할 때 봤던 눈에 대한 압박감 때문일까, 가슴이 탁 트이며 눈이 시원해진다. 분화구 둘레에는 크고 적은 암석들로 가득하다. 잠간 아폴로 우주인들처럼 달나라 학습탐사를 왔다고 생각하며 분지속을 둥둥 떠다니며 돌을 채집해본다.
5만년전의 운석분화구가 원형을 잘 보존되고 있
분화구에는 휴먼 스토리가 있다. 1871년분석구를 지나가던 프랭클린 군인이 처음 분화구를 발견->길버트 지질학자 화산분화구라고 생각-> 1902년 Barringer 필라데피아 광산 엔지니어, 사업가, 분화구를 방문하고, 거대한 철운석이 분화구 바닥에 묻혀 있을것이라고 직감하여 1903년에수학자, 물리학자와 회사를 만들고 시어도루스벨트의 특허와 소유권을 따낸다. 분화구의 지질학적연구와 병행하면서 27년동안 철운석을 찾아 분화구 바닥을 뚫다가 철운석이 안나오자 방향을 바꿔 드릴로 28개의 공구를 만들어 뚫는 중 1250피트에서 산화 운석조각의 증가를 보고 드릴 조작이 더 이상 안들어가자 베링거는 운석 파편에 의한 것으로 생각, 계속 더 깊이 뚫었으나 실패함을 인정하고 그동안의 막대한 투자로 파산함, 1929년 드릴를 멈추면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현재 운석구는 베링거 일가의 개인 소유로 입장료를받고있다. 과학계에서는 베링거의 노력의 가치를 인정하여 매년 크레이터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분야 과학자들에게 베링거상을 수여하고 있다고 한다.우리 또한 28개의 공구중 하나의 작업 현장을 보며, 잘 보존된 일명 베링거의 운석구를 보며 베링거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점심: 방문자센터내의SUBWAY
박사님이 물었다. ‘맛이어떠세요’-> ‘맛있어요’
문득 출발할 때 ‘빅맥은 전투식량이여서 맛을 평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서브웨이의 전투식량은(샌드위치종류)은 맛있다.
보면서 웃음을 짓게하는 탐사일지입니다. 폭설을 뚫고 도착한 플래그스텝에서 다음날 맑은 햇살을 맞으며 출발한 탐사대원을 맞이한 것은 저 멀리에 빗줄기를 퍼붓고 있는 높은 구름이었다. 운석분화구를 접어드는 길에는 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어쩌면 그 옛날 운석이 떨어지는 그 날도 소는 한가로이 풀을 뜯다 떨어지는 운석을 맞이했을지도 모른다. 축구장 20개 크기의 200만명이 관람할 수 있는 운석 분화구가 폭발에 의해 생기고 그 때 떨어져 나온 먼지가 우리가 지났던 그 길에 쌓였을 것이다. 길을 간다는 것은 세상을 측정하는 일이라고 했다. 먼지 한 톨에도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