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인간성에 대한 반성문(2)
권 정 생
도모꼬는 아홉 살
나는 여덟 살
이학년인 도모꼬가
일학년인 나한테
숙제를 해달라고 자주 찾아왔다.
어느날 , 윗집 할머니가 웃으시면서
도모꼬는 나중에 정생이 한테
시집가면 되겠네.
했다.
앞집 옆집 이웃 아주머니들이 모두 쳐다보는 데서
도모꼬가 말했다.
정생이는 얼굴이 못생겨 싫어요!
오십 년이 지난 지금도
도모꼬 생각만 나면
이가 갈린다.
2011.06.17 01:48:42
ㅋㅋ 못생겨서 싫어요....
그럼 못생긴게 좋을까....
그래도 싫은데 숙제 해달라고 찾아왔을까.
그 것도 이학년이 일학년 한테
반어법도 모르는 정생이는
반성해야 해!!! 어째 오십년 지나도 모를까?
그래도 도꼬모는 배신의 말을 한거야.
지 필요한것만 챙기고 싫댄다.
나쁜 'ㄴ'..
감정이 그렇지 뭐,
지 맘대로...이치도 없이,,,
도모꼬도 정생이도
모르면 시를 쓸까
아니까 쓰지
그래도 모르는 채로 남아 있는 감정,
그 맛도 없으면 삶도 죽음도 한가지니,
그러니 미움 맛에 고움 맛에 그 맛에 재밌게 살자...
넘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