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게 물었다.

 

"떨어지는 낙엽이 왜 아름다운지 아냐?"

 

어리둥절해하고 있는 내게

 

" 그건 처음이자 마지막 비행을 하기 때문이다."

라고 나머지 말을 전했다.

 

시간이 지나고 여러가지를 알게되고 나서

 변하는 모든 것이 기적임을 알게되었다.

 

주름살이 느는것도, 흰머리가 느는것도,

얼굴색이 변하고, 목소리가 변하고,

자주 듣던 노래의 종류가 달라지는

이 모든 것이 아름다운 기적임을 알게된다.

 

떨어지는 낙엽이 아름다운 건

떨어질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일께다.

 

변하는 모든 것이 그리도 감동이 되는 건

신발에 뭍은 먼지도

기적속에 탄생한 지구의 역사를 경험한 결과물이라는 걸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경이로움, 그건 알면 알수록 채워지는 시공의 상념이

탄생시킨 결과물이다.

 

자연과학을 누가 감동이 없다고 했는가.

 

발자욱 하나도 수많은 세월이

있어야 가능한 법이다.

 

불현듯 들어올린 손바닥의 주름도

내 인생이 만든 것이다.

 

하물며 산과 들, 강과 바다,

그 위에 나무와

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은 어떠한가

 

알아야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다.

 

그래야 떨어지는 낙엽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