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후기
오늘은 우리가 몽골에서 가장 많이 본 것들 중 하나입니다. 제가 구부리고 쪼그려 앉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냥 무심코 지나칠 대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서 이름을 지어 주는거지요.
돌 틈바구니에서 고개를 디밀고 나온 댜육이!
이 보다 더 성스러운 생명의 움직임이 있을까요/
사진마다 한 폭의 환상적인 추상화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지의류의 신비한 색깔!
어떤 물감이 이런 색깔을 낼 수 있을까요?
오로지 자연만이 할 수 있겠지요.
오늘 아침! 자연의 빛을 보며 안구를 정화시켰습니다.
찍어 주신 김성미 작가님! 올려 주신 이익우 회장님! 감사 드립니다.
자꾸만 어린아이처럼 다음이 기다려집니다.
음악이 마치
"있잖아~ 옛날 옛적에~ "로 시작하는
아름다운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합니다.
음악을 선정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신다고 하셨는데
그 가치를 알겠습니다^^
푸른 바다 위에 하얀 산호섬이 보입니다.
아마존의 강 줄기 따라 알록달록 단풍이 피어있는듯 하며
은하수가 가득한 별밤에 끼인 구름이 스쳐지나갑니다.
단풍이 가득한 산줄기에 하얀 바위가 빛에 반사되는 듯 빛이 납니다.
지의류가 만든 오랜지빛에 향기가 산란되고 있습니다.
바위에 피어난 세상, 조용히 감상하고 갑니다.
몽골에서 바다를 본 느낌입니다.
남태평양 상공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산호섬이 보입니다.
말미잘도 보이고, 바닷속 아름다운 정경들이 지나 갑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색들이 춤을 추더니
밤 하늘의 은하수 무리를 보여줍니다.
하늘에 총 총 떠있는 수 많은 별들이 반짝이는 듯 합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화성을 보여주고
마치 우주에서 보는 지구의 아름다운 형상들이 눈 앞에 있습니다.
잠시후에 이들은 우리의 뇌로 들어 옵니다.
주름이 가득한 브레인의 형상으로 다가 오네요.
바다 위에 떠 있는 산호초
심해의 아름다운 정경
밤하늘의 은하수와 별무리
행성 화성과 지구의 모습
우리의 뇌!
모두 빛의 화신으로 만들어진 공통점을 발견했지요.
우주의 신비를 보려면
가까이 나의 생각을 보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문득 들게 해주네요.
아름다운 영상을 담아주신 작가님의 생각에 이미 대 우주의 세계와 이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연속에서 바라본 신비한 순간들!
지의류의 숨은 이야기를 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암석은 생명의 힘이다."라는 말을 입증하는 사진입니다.
균류와 조류가 공생을 통해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직접 생명의 근원인 바위에 천착한 지의류의 생생한 모습이 잘 표현되었네요.
사진을 감상하는 내내 생명이란 현상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하게 합니다.
몽골 초원에서 의미를 모르면 간과하기 쉬운 테마입니다.
작가님 작품이 왠지 모르게 숙연한 느낌과 찬탄을 함께 선사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