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
《아메리카 인디언의 삶과 문화: 밈브레스 토기와 바구니》
http://www.musenet.or.kr/exhibition/special/index.asp?ex_id=77&x=11&y=8
경기도 박물관(용인시 기흥구 소재)에서 아메리카 인디언 관련한 전시회가 있어 올려봅니다.
경기도 사시는 분은 한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 인디언의 삶과 문화: 밈브레스 토기와 바구니》
http://www.musenet.or.kr/exhibition/special/index.asp?ex_id=77&x=11&y=8
경기도 박물관(용인시 기흥구 소재)에서 아메리카 인디언 관련한 전시회가 있어 올려봅니다.
경기도 사시는 분은 한번 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 학습 탐사에서 오랜 기억으로 남은 것은 토기였습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작업을 몇 년가 배웠습니다. 물레도 돌리면서 마지막에는
차를 마시는 다기까지 만들었습니다.
도자기를 몇 년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도자기가 가진 의미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쓰는 도자기가 한 때는 첨단 기술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연금술사들이 금을 만드는 것보다 도자기를 만드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할 정도의 하이 테크놀로지였지요.
그러나 실재 놀란 것은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도자기가 만들어지 바뀐 식문화였습니다.
중국의 식문화를 이끈 것은 음식의 종류가 아니라 음식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늘어나면서 였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서양에서 쓰는 접시와 동양에서 쓰는 접시는 다릅니다. 고기를 접시에 놓고 잘라 먹는 서양음식을
담는 그릇은 밑이 두껍고, 음식을 조리햐여 잘라서 나오는 동양음식은 밑이 얇습니다.
문화중에 음식을 어떻게 먹는가에 대한 조항이 많은 까닭도 여기에 유래합니다.
음식이 담기는 그릇이 달라지고, 문화가 바뀐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 크게 유행을 하고 있는 커피 전문점의 출발은 커피잔이 발명되고부터 입니다.
아메리카에서 커피를 들여오고 왕족과 귀족이 중국의 도자기를 이용해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문화가 고급문화라는 인식이 확장되었습니다.
지금의 커피는 마치 유럽에서 출발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메리카 인디언이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결국 밈브레스 토기라고 불리는 것은 단순히 토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문화의 주축을 이룬 유물이라고 보아도 되는 것일테지요.
음식을 떠난 우리는 존재할 수 없다면, 음식에 가치를 매기는 일은 도자기가 이바지한 사건일 것입니다.
좋은 전시 소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