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호의 베스트북
인도철학사
길희성
인도철학을 명확히 해준 책
대우학술 총서
역시 대우학술 총서
이제까지의 간접적, 사이비 학문적, 단편적 접근에서 직접적, 학문적, 종합적 접근을 시도한 점에 있어서 길교수의 "인도철학사"는 그 간략한 부피에도 물구하고 한국에서 문화적으로는 획기적인 저작임에 틀림이 없다.
길교수는 그 소략함을 겸손하게 인정하면서도 , 그의 독특한 사적연구방법을 옹골차게 이 책에서 개진한다.
인도철학사상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치와 사회, 그리고 문화현상과 연결시켜 이해하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형식은 사적개관과 철학입문을 겸하는 절충방식을 택했으나 내용은 인도불교를 거의 3분의 1로 할애할 정도로 우리 한국의 문화에 이바지한 불교와의 관련을 중시하여 다루었고, 인도의 정통육파철학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한편, 현재의 오르빈도, 라나크리슈난까지 소개하는 등 그 종합적 접근은 가히 인도철학의 본격적인 입문서로서 이제까지 어떤 책도 능가하는 근래 보기드문 학문적 노작이다.
심재욱, 서울대학교교수, 불교철학
비바라문계 철학중 챠르바카철학은 불교나 자아나교 등을 포함한 다른 모든 학파로부터 향락적이고 천박하다고 비난
받았는데 이 철학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
1. 지,수,화,풍이 만물을 구성하는 요소이다.
2. 몸과 감각기관과 감각의 대상들은 이 사 요소들의 여러 가지 상이한 결합에 의한 결과이다.
3. 의식이란 물질로부터 생긴 것이다. 마치
발효된 누룩으로부터 술의 취하는 성질이 생기는 것과 같다.
4. 영혼이란 의식이 있는 몸에 지나지 않는다.
5. 향락만이 인생의 유일한 목적이다.
6. 죽음만이 해방이다.
"
1번을 쿼크, 렙톤, 게이지보존으로 바꾸면 현대 과학(뇌과학)의 입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과학에서는 삶의 목표 제시(5번과 6번)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오래전 책이라 구하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마침 새로 조판을 하여 출간되었군요.
철학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철학에 관한 기본지식이 없지만
인도철학부터 공부한다는 생각에 바로 주문했습니다.
전세계 모든 인간이 만든 철학의 내용과 주제가 엇비슷하리라고 개인적으로 추측해봅니다.
언젠가 자연과학 학습이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면 철학도 공부해 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