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운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등산이나 달리기, 사이클 등 무엇을 해도 기분 좋은 시간입니다. 운동화 신은 뇌의 저자 존 레이티는 세계적으로 운동기반교육을 강화하는데 한국만 역행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실재로 사춘기 시기의 뇌는 몸에서 올라오는 감각에 뇌가 폭발할 지경입니다. 들어오는 감각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편도체가 마비될 정도입니다. 편도체가 공포를 담당하고 있으니 겁을 상실 한다는 것이 맞는 말입니다. 편도체는 전두엽을 조절하고 있으니 뇌가 마비가 됬다고 보는게 맞는 말인지도 모릅니다. 운동의 증가는 건강뿐만 아니라 뇌 기능 증가와 연결됩니다. 몸의 활동을 줄이는 건 뇌의 기능을 없애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존 레이티는 말합니다. “머리를 쓰지 않으면 몸이 고생한다고요?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몸을 쓰지 않으면 머리가 고생하는 거지요.”

 

실제로 아침에 0교시 체육시간을 도입한 미국 네이퍼빌 고교에서 학생들 학업 성취도가 2배 높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 연구원의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 조사에 따르면 고146%, 252%는 땀 흘려 운동하는 시간이 주 1시간 이하라고 답했습니다. 2 23%는 아예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운동을 하면 나타나는 운동효과를 5가지 정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첫째 땀입니다. 땀을 흘리면 기분이 좋은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지만, 인체에는 도움이 됩니다. 노폐물 배출과 함께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을 죽이는 천연 항세균제 역할을 합니다.

 

둘째, 스트레스 감소입니다. 우리는 흔히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합니다만 실제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졸의 양을 스트레스의 기준으로 들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라고 하는 것은 실제는 환경의 변화되면서 살아남기 위해 지방량을 증가시키려는 신체의 노력입니다. 지방을 늘리면서 생존 확률을 증가시키는 거지요. 스트레스 받으면 막 먹는 사람이 있는데 코르티졸의 영향입니다. 그래서 피지가 늘면서 피부도 거칠어지지요..

 

셋째, 면역력 증가입니다. 면역은 흡수와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외부에 물질을 받아들일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활동양의 증가는 받아들이고 자극 받는 양이 늘어남을 말하기 때문에 면역 세포의 증가란 결국 무엇을 받아들일지의 구분이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을 나눌 수 있는 기능이 늘어났다는 말이겠지요.

 

넷째 혈류량 증가입니다. 산소 공급량과 에너지 분배가 활발해짐을 말합니다. 우리 신체의 활동은 어쨌든 단백질을 만드는 현상입니다. 산소는 단백질을 만드는 필수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혈류량의 증가는 신체 활동의 증가와 가능성을 높인다는 현상입니다.

 

다섯째가 마이오 카인, 근육 분비물질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노화는 나이가 드는 것을 말하지 않고, 근육의 양과 힘, 기능이 줄어드는 근육 감소증을 말한다는 논문이 늘고 있습니다. 움직임의 핵심인 근육이 주는 순간 위에서 말한 운동효과가 반대로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면역 저하, 소화 저하, 스트레스 증가, 혈류량 감소, 단백질 합성 감소가 뒤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40세가 넘어서는 순간부터 운동보다 좋은 노화방지는 없게 됩니다.

 

근육의 양이 줄어들면 처방되는 것 중에 하나가 유청단백질입니다. 우유에서 카제인을 뺀 나머지를 말합니다.

 

근육을 분비계로 보자는 논문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더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운동과 근육, 그리고 비만이라는 네이처 논문에서는 마이오카인의 기능을 말하고 있습니다.

 

췌장 자극하여 인슐린 증가, 백색지방의 갈색지방화 가 그 핵심입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소화 순서를 알아야 합니다. 음식물을 입으로 먹고, 위장, 십이지장을 지나 소장으로 가게 됩니다. 소장에서 흡수된 가장 신선한 영양분은 간으로 가게됩니다. 또한 간으로는 가장 신선한 산소도 이동하여 소장에서 온 영양분과 섞입니다. 그리고 담낭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에 췌장의 역할이 등장합니다. 우리 몸은 6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각 기관은 같은 편이 절대 아닙니다. 서로 에너지를 뺏기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고 각 영양물의 끝에 주소를 찍습니다. 결국 췌장은 택배 시스템의 주소를 정하는 장소인 셈입니다.

 

근육에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은 췌장을 건드려서 근육으로 영양분을 많이 보내게 합니다. 또한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바꿉니다. 지방을 태운다는 뜻입니다. 그리고는 근육에 포도당을 저장함으로써 근육 양을 늘입니다.

 

근육은 분비계이며 동시에 저장고입니다. 몸 전체는 들어오는 영양분을 어떻게 저장하고 다시 에너지 전환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근육은 활동을 만드는 기능과 함께 저장 및 분비계 역할까지 도맡아 합니다. 노화라고 하지 말고 근육양이 줄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노화 현상 중에 하나가 모터뉴런이 붙는 부착부가 떨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최종 운동 연결이 끊어져 뇌에서 보내는 정보가 근육에 전달되지 못합니다. 몸이 내 말을 듣지 않는거지요. 많은 근육 섬유와 세포는 모터뉴런이 부착부 해체 현상을 줄입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근육이 없는 몸보다는 있는 몸이 보기에도 좋으니 일단 근육은 늘리고 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