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세가지 종류의 일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일.

인간의 탐욕, 그릇된 판단이 작용되는 일이다. 전쟁, 자연을 파괴하는 개발, 인종의 혐오와 종교의 맹목적 신념으로 이뤄지는 집단살상 등등 이런 예는 부지기수이다. 반드시 역사의 잣대로 비판이 따르고 교훈을 삼는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일

이런 일도 많다. 내가 아니면 안될일 같은 일도 시간이 흐르면 누군가 그 역할을 한다. 역사적 소명인냥 덤비는 일들도 내가 아니면 안될 일이 사실 얼마나 될까 궁금하기도 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누군가 그런 일을 하니 역사는 움직이고 사회가 바뀌기도 하다. 또한 시기와 적절함이 작용되어야 한다. 


적절한 예가 될지 모르나

우리 사회에 한 때 사회적 의제와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어 활성화 된 시민운동이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회원이 10만명이 넘기도 했다. 경실련과 참여연대 같은 단체는 그 영향력이 대단했다. 


대체로 시민사회의 영향력이 과거와는 못하다. 그 역할을 정부 또는 지자체가 흡수하기도 했고 운동의 동인이 되었던 사회의 분위가 바뀐 탓도 있다. 무엇보다 그런 운동의 동력들을 배출하는 시스템이 붕괴한 것이 제일 큰 이유일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 특히 대학생들은 이런 일에 무관심하기도 하려니와 사고의 여유가 없다. 생존의 문제가 삶을 짓누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들도 사회와 환경이 바뀌면 누군가 그 일을 할 것이다. 운동은 필요에 의해 생기기 때문이다.


반드시 해야할 일

시대의 정신으로 반드시 출현해야만 할 임에도 그 사회가 지닌 성숙도가 미치지 못하여 못하는 일도 많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과제가 아직 너무나 많다. 선진 사회일수록 이런 과제가 많지 않다. 역사는 비약적으로 점프하고 생략해야 할 단계가 있지 않다. 남이 100년을 이뤄 일군 성과라면 최소한 그만큼 해야한다. 압축적으로 이룬 결과는 반드시 추가 비용이 따른다. 역사에 외상은 없다.


박자세 운동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일일까 반드시 해야만 일일까?


여기에는 여러 기준이 있을 것이다. 당위성, 역량, 주체 ,소명 등이다. 다른 기준을 다 제켜놓고 말하자면 이런 자연과학운동은 박자세밖에 할 주체가 없다. 아니 박자세만이 할 수 있다고 본다. 박자세 회원이라면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자. 여기 말고 누가 이런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주관적, 자의적 판단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처해있는 현실이 그렇다는 말이다. 당위성? 당연히 있다. 역량? 이제는 해볼만하다고 판단된다. 


박자세운동의 한단계 도약을 위한 방편으로 우리의 시스템을 전환시켜볼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그 일환으로 사단법인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은 박문호라는 멘토의 힘이 절대적이었지만 이제는 다수의 힘과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리더쉽과 참여가 함께 조화를 이루기는 참 어렵다.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를 성장시키일이다. 함께하는 열정으로 세상을 바꿔보자.


PS..

공지한대로 이번주 일요일에 박자세 사단법인 토론회가 있습니다. 제가 기본 발제를 하겠습니다. 열정적 토론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