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광화문 근처에서 점심약속후 교보에 들렀다.
구매한 책들이다.
요즘은 빅뱅우주론+진화론+복잡계이론.. 요 세가지를 바탕에 깔고 있는 책들에 구미가 당긴다.
뇌과학서적은 당연하고 인터넷의 현재와 미래를 다룬 내공있는 책들도 상당수 이런 흐름이다.
경영분야의 책들도 유사한 흐름을 갖고 있는 책들이 많이 나온다.
'기술의 충격'과 같은 기술문명의 진단에 관한 책들은 거의 '밈학-문명진화이론'에 완전 뿌리내렸다.
유전자라는 제1복제자, 그리고 거울뉴런에 의해 작동하기 시작한 밈이라는 제2복제자가 다 했다는 것이다.
기술이란 어떻게 복제자들이 여하히 복제를 잘 해 나가는 가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기술에 대한 참 오묘하고도 기가막힌 통찰이다.
인간이란 생명체는 얼마나 복제자들이 충실하게 복제하도록 만들어졌는가?
기가막힌 기술복합체다. 일명 밈플렉스라 하지 않는가?
그리고 인터넷을 비롯한 텔레코즘으로의 발전은 제2복제자의 얼마나 충실한 복제기제인가?
주기율표에 숨겨진 이야기.. 사라진 스픈..오~
양자? 정보? 우주?.. 물리법칙의 발견.. 기대만땅~
나머지 책들도 느낌 좋음.
윗줄 가운데 책 "선택의 과학" 띠지글을 보니 섬찟해 집니다.
소비자의 뇌를 스캔하라!
언젠가 누군가가 내 뇌를 스캔하여 자본주의 사회의 소모적인 도구로 내인생을 조종할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봅니다. 사실 지금도 미디어나 광고, 소비자학이라는 분야들은 인간을 사업의 도구로 보고 뇌과학을 이용하여 공략하고 있죠. 그래서 저는 TV를 안본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올해도 TV를 3번 정도 본 듯 합니다. 스포츠와 다큐정도 어쩌다 봅니다.
일방적인 쇄뇌와 조작된 정보에 시간을 빼끼기 싫어서 입니다.
미디어를 통해서 나도 모르게 내 삶을 지배하려고 스며드는 누군가가 뿌려놓은 올가미와 수렁에 빠져 허우적 거리기 싫습니다. 책읽고 사색하는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대인의 삶이 이런 미디어와 과학의 합작으로 파생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