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연 '지금'에 살 수 있을까?

우리는 보고 느낀 것을 뇌를 통해 인지한다.

우리가 본 현실은 항상 지나간 것이다.


우리의 시신경은 색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형태를 감지하고 동작을 감지한다고 한다.

"빨간 사과가 굴러가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동시적으로 느끼는 것이 불가능하다.

빨간색을 감지하고 그다음 형태인 사과를 감지하고 굴러가는 동작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영사기의 원리처럼 우리가 동시간대로 인식할 정도로 짧기 때문에 차이가 없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지금 현실의 사과는 이미 다른 동작을 향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 교양으로 읽는 뇌과학, 이케가야 유지


뇌를 통한 인식은 언제나 현실과 시간갭을 가지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과거를 살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우리의 뇌는 현실에 보정까지 가한다.

그리고 인간의 수만큼 다른 세계를 가진다.


이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