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웃었지요.

-故 이병은을 추모하며

 

아름다운 친구가 떠났습니다.

병은씨~~

칼날 같던 말들

화사한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망설임 없이 가진 것 내어주던 작은 손

언제나 웃었지요.

고통을 온통 혼자 짊어진 바보스런

긴 은둔 동안 그래도 외롭다고 분명히 말했었습니다.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마곡사 고운 단풍 너머, 어디 계신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