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란 무엇일까? 학창시절의 공부가 다르고 사회에 나와서의 공부가 다른 것일까? 우리는 직업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한다. 그 공부가 삶을 이해하고 자신을 성찰하고 존재를 더 이해하는 것과는 다른 것일까? 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한다. 제대로 공부하면 모든 것의 본질에 닿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 생각으로 공부하는 사람과 그냥 입신을 위한 수단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확실하게 구별된다.


누군가의 인생관이나 직업관을 들어보라. 그 분이 그냥 그 분야의 재주꾼인지 아니면 그 분야의 공부를 통해 철학자의 모습이 나오는지 느낄 수 있다. 해당 분야에서 업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는 놀랄 정도로 닮았다. 우리가 어떤 분야의 공부에 입문함은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과 더불어 그 단련의 과정을 통해 모든 것에 흐르고 있는 본질을 느끼는 것이다. 뭐라고 딱 부러지게 얘기하긴 한참이나 모자란다. 그런데 분명히 뭔가 어렴풋이 보이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뇌를 가진 생명으로서의 책무가 여기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재주꾼에 머물면서 탐욕에 치우칠 것인가? 철학자의 길을 갈 것인가?

월가의 데모를 보면서, 중동의 민주화 열기를 보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는 리더들은 이제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