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보는 일기 말고는 공개적으로 글을 써 본적이 없는 나로서

쉬운일은 아니였다.

시는 시인이 쓰고 수필과 에세이는 작가들이 쓴다고 생각 했었고

글쓰는 사람은 항상 따로 있다고 생각 했었다.

 

'용기가 재능이다' 이말에 글을 써보기로 맘 먹었든 것이 벌써 2주가 되었다.

처음엔 생각 나는데로 써내려갔다.

'어 재미있네' 그렇게 한주가 지나갔다.

매일 한편씩 올리는것이 부담도 왔다.

 

'훈련'이란 생각만하고  버티기 작전으로 마음을 바꿨다.

늘지않는 글 솜씨에 자책도 되기도 했다.

이렇게 한생각만 하다보니 무언가 변하고 있는것이 보였다.

친목모임도 나가지 않고  혼자있는 시간을 좋아하기 시작 했다.

훈련 중이라 생각하니 참아지고 견디어 졌다.

 

단시간에 할수있는것은 아무것도 없구나

조금씩 정말 보이지않게 조금씩 변하는구나

모든일에 있어 각자 훈련방법은 틀리겠지만

현재로선 익숙해지는 그 시간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

 

단, 글을 쓰지 않았을 때와 글을 쓰고있는 지금 많이 다르다는것이다.

그냥 지나쳤던 모든것들이 새롭게 보이고

자세히 보게되고 기록하는 버릇이 생겼다.

자다가도 생각나는것이 있으면 일어나 적고

책읽는 시간도 많이 늘었다.

 

모든 작가들이 똑같이 하는말을 이제야 알았다.

많이 읽고 ,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고 이 기본원칙

밖에 없다고 말하는것을,

 

글 쓰기를 조금이나마 반복할 수 있었던것은

'박자세'란  글쓰기 훈련장이 있었기에

가능 했다.

 

 

 

PC를 켠다

자판을 두드린다.

5번 수정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