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죠?

라며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지내는 거는 뭐 지나는 것이니 흘러가는 것이니

그러한가 보다 넘기지만

저 지내죠 앞에 '잘'이 갑자기 두둥하고

떠올라서 한참을 생각을 하게 하였다.

 

부사]

1 옳고 바르게.
2 좋고 훌륭하게.
3 익숙하고 능란하게.
4 자세하고 정확하게. 또는 분명하고 또렷이.
5 아주 적절하게.
6 아무 탈 없이 편하고 순조롭게.
7 버릇으로 자주.
8 유감없이 충분하게.
9 아주 만족스럽게.
10 예사롭거나 쉽게.
11 거침없이 시원스럽게....

 

그러니까 잘 지내죠?란 말은

 

1 옳고 바르게 지내죠? 
2 좋고 훌륭하게 지내죠? 
3 익숙하고 능란하게 지내죠?
4 자세하고 정확하게. 또는 분명하고 또렷이 지내죠? 
5 아주 적절하게 지내죠?
6 아무 탈 없이 편하고 순조롭게 지내죠?
7 버릇으로 자주 지내죠? 
8 유감없이 충분하게 지내죠? 
9 아주 만족스럽게 지내죠? 
10 예사롭거나 쉽게 지내죠? 
11 거침없이 시원스럽게 지내죠?
란 말이란 거 아닌가
 

잘 지내고 있는 건지 도대체 알 수 없게 되버린다.

지낸다는 것이 인생의 흐름이라고 한다면

난 잘 지내고 있는 것인가.

 

갑자기 부끄러워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짐한다.

 

잘 지내자. 그리고 잘 지냈다고 하자. 언제나, 그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