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는 한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넣었다.
그러나 이미 나는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 앙드레 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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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책은 읽었는데.
왜 요즘에 읽는 책들은 더 재밌고
더 감동적이고 더 깊이 있게 느껴질까요 ?
아마 앎의 깊이가 달라서그런거 아닐까요.
같은책을 매년 새로 보는것도 그렇고...박문호의 베스트셀러는 주로 별 다섯개로
유명한데,5번 읽어야 된다는 ' 화두' 박자세 에서는 유명 하답니다. ㅎㅎ^^
제가 이와 똑같은 말(책읽는 것의 즐거움을 이제서야 느끼는 것)을 했더니, 후배가 그러더군요. "일이랑 관련 없어서요!! " 그래서 전 이렇게 재미있는 박자세 베스트북 책읽기를 일과 한 번 연결 시켜 볼까 생각 중입니다. ^^
일이랑 관련이 없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후배분이 우주에 존재하지 않은 일을 하시나 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일과 관련하여 깜짝 놀라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밤늦게 열역학과 유체역학을 공부하시고 대학 강단에도 강의도 하셨고,
유한킴벌리에서 평생을 근무하신 엔지니어와 밤늦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그 분의 전공을 포함하여 전체 자연과학을 시스테믹하게 프레임으로 이해하는 측면에서
제가 더 잘 이해하고 있고 실용공학 측면도 저도 모르는 사이에
상당한 수준의 지식과 이해력을 가지고 있음에 둘다 감짝 놀랐습니다.
자연을 이해하고 우주를 알아가는 일은 결코 우리의 일상의 일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책이
조금 전의 책이 아니고
내가
조금 전의 내가 아니기 때문이겠죠?
제대로 만난 '기쁨',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