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단에 곤드와나 초 대륙으로 붙어있다 대륙이동으로 남위 현재의 위치에 놓여있는 대륙,

땅은 둥글고,하늘은 그 땅을 덮고있다.

피빛을 닯은  원시 광야가 펼쳐진 황량한 곳으로 나는 모세에 이끌려 가나안 땅을 찾아 나섰던 유대인들처럼 박문호 대장을 리더로 삼아 칠천킬로의 대장정에 나섰다. 시원의 잔재를 찾아서,하늘의 별자리를 찾아서, 지구별에 태어나 일 갑자를 살아온 나를 찾아서....

 

드넓은 하늘과 인도양의 푸른 물이 어우러져 경계가 사라진 공간을 바라보며 그 막막함 속에서 원시 인류가  느꼈을 두려움과 고독감을 느껴본다. 태고의 한숨처럼 바람이 분다.

시아노박테리아, 지금도 염도 높은 이 해안에서 살고 있는 지구 초기 생명체를 본다. 군집을 이루어 돌같이 보이는 작은 생명체들(스트로마톨라이트), 그들이 삼십오 억년 동안 물분해 광합성을 하면서 뿜어낸 산소! 우리에겐 한숨에도 없어서는 안 될 생명의 기체... 살짝 누르자 기체가 뽀글뽀글 올라온다. 이 산소로 만들어진 산화철 광석으로 땅은 붉은 빛을 띠게 되었고, 대기 중 산소 농도가 점점 올라가 오늘 날의 이십 퍼센트 수준을 확보하게 되고   인간을 비롯한 콜라겐을 지주로 사용하는 동물의 출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장구한 세월의 지속적인 작업의 결과물, 작고 끊임 없는 것들의 거대함이라고 할까..

 

작은 개미들의 왕국이 광야에 건설되어 있다.

사람도 방문할 수 있을 정도의 커다란, 붉은 흙으로 만든 다양한  양식의 개미 집들, 돔 형태가 많고, 고딕식도 있고,현대 아파트 모양의 사각형 집도 있다.

육 만년전 개미 대륙에 원주민이(애보리진)  들어와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살기 시작했고 백인들이 들어와 철광석을 캐며 살기 시작한 듯하다. 원주민들은 이 광활한 땅이 자기들 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주인의 개념이 모호해진다. 그들은 말한다, 클리어 앤드 오픈 마인드로 오라 그러면 우리가 그대들을 친구로 대하리니..

다시 작은 것들의 작지 않음을 본다.

 

무심한 돌덩이를 본다.  그것들을 구성하는  물질 성분들을 들여다본다; 탄산칼슘, 철,마그네슘,나트륨,칼륨,알루미늄,탄소,수소,산소,질소....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들...돌이 나 인 것을..

 

붉은 황무지에 촛불처럼 피어난 청보라 빛 향기로운 야생화(그대 이름 테일뮤러),신선하고 우아한 유칼립투스,

철이 든 것들로 대기에 향기 가득하다.

태양 빛 맑은 겨울 황무지가 야생풀의 우유 빛으로 덮여 빛난다.  바람의 속삭임 속에서 반짝이는 평원이 평화롭고 온화하다.

 

도자기 물병에 꽂혀있는 듯한 바오밥나무, 어린왕자의 별이 떠오른다.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현란한 모습으로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별들은 태양이 떠오르면 이슬처럼 사라진다.

하늘의 창에 커튼을 걷어 버린듯 푸르게 사라지는 별들.. 그들의 이야기..남십자성,센타우루스, 안타레스, 티팟,

은하수,베가,알타이르,데네브,알데바란, 오리온, 시리우스,카노푸스,폴리데아스,목성,  스피카,아크투루스, 페가수스 사각형,카시오페아, 안드로메다 대성운,  대,소,마젤란성운, 헤라클레스 이니셜 에취, 티에라....별외우는 소리,  우리의 이야기들... 새벽바람이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