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월인천강님께 "안드로메다"이야기로 마음을 전합니다.

...안드로메다...는 별밤 365일 책을 선생님과 함께 펼쳐 든 순간

처음으로 만난 "별자리"이기도 하고,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동화같은 이야기"이기도 하답니다.

첫날과 마지막날 같은 차량에 탑승하여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별처럼 영롱하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또 한분을 만난 것에 감사하며 이 글을 씁니다.

 "반지의 제왕"시리즈와   "해리포터"이야기를 핵심 찍어가며

동화책 읽어주듯 이름 하나하나  상황 하나하나  자세하면서도 아름답게  이야기 해 주시던 추억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너무 감정이 실렸었나봐요... 이렇게 각인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별밤 365일 책에서 발췌한 내용......

가장 널리 받아 들여지는 현대 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대략  137억년 전에 하나의 거대한 폭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 폭발은 우주의 '원료'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도 함께 창조했다.

대폭발(big bang) 이전에 무엇이 있었는지는 수수께끼 속에 감추어져 있다.

최초의 순간에, 우주의 모든 물질들은 무한한 밀도를 가진 일종의 슈퍼 블랙홀로 압축되었다.

팽창의 처음 수초 동안, 그 온도는 1조도 이상이었다.

1분 30초가 지나자 이 불덩이의 온도는 10억도로 차가워 졌다.

우주가 태양표면 온도( 6000도)정도로 냉각되는 데는 백만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오늘날 자연 방사선(background)의 온도는 대략 절대온도 3도(-270도K)이다.

계절의 냉각은 우리로 하여금 그 먼 시간과 마음을 흥분시키는 시간을 생각나게 한다.

밤에는 이제 겨울의 한기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우주창조에 대한 오늘날의 이야기는  복잡한 기구를 이용한 세밀한 관측과  물리학의 첨단 이론들에 기초를 둔다.

우리 선조들은 창조에 대해  이론적이기보다는 신화적으로 접근했다.

이 달의( 북위 40 위도에 위치한 11월1일 기준) 하늘에는 신화의 가장 매혹적인 이야기 중 하나에

나오는 모든 배역의 등장 인물들이 나타난다.

이디오피아의 왕 케페우스(Cepheus)는 카시오페이아(Cassiopeia)와 결혼했다.

그녀는 아름다운 딸 ...안드로메다(Andromeda)...를 낳았다.

카시오페이아는 딸이 바다의 요정들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자랑했다.

이 자랑을 들은 바다의 요정들은 질투를 느꼈다.

그들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Poseidon)을 찾아가 항의 했다.

포세이돈은 허영에 찬 카시오페이아를 벌하는 데 동의하고 괴물 고래(Cetus)를 보내

이디오피아의 해안을 황폐하게 만들어 버렸다.

케페우스는 이 재난을 멈추게 하는 방법을 신에게 물었다.

바다의 신을 진정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그녀의 딸을 제물로 바치는 것이었다.

안드로메다는 해안에 쇠사슬에 묶여 고래에게 먹힐 운명이었다.

케페우스는 딸에 대한 사랑과 백성들에 대한 걱정 사이에서 눈물을 흘렸다.

결국, 그는 선택을 했고 안드로메다는 해안의 바위 위에 쇠사슬로 묶었다.

그러나 괴물 고래가 이 불운의 소녀에게 막 다가가려는 순간 영웅 페르세우스(Perseus)가

천마 페가수스(Pegasus)를 타고 나타났다.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를 보자 마자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혹당했다.

그는 고래를 죽이고 안드로메다에게 청혼했다.

그 후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모든 등장 인물들은 훗날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다.

 

.......실제 별자리 사진을 보면.....

W자의 "카시오페이아자리"

꼭지점을 왼쪽에 두고 별 2개씩 아래위로 자리하고 있는  "페르세우스자리"는 나란히 옆에.

그 아래는  5각형의 "케페우스자리"로 꼭지점을 오른쪽에 두고 별 2개씩 5각형을 이루고 있고.

중심점에 "북극성 자리"

4각형의 "페가수스자리" 끝을 잡고, 6개의 별이 평행선으로 나란히 반짝이는 별이 "안드로메다 자리"

그 아래 왼쪽에 뭉쳐진 별 5개 중간에 별하나 끼어서  6개 별이 마름모꼴을 하고 있는 것이 "고래자리"

..선생님이 해리포터 이야기 하듯  이름하나하나 위치하나하나 자세히. 선조들의 신화적 별 이야기 주인공을 담아서...

 

댓글로 올리기에는 긴 글이어서 에세이 참여글로 올립니다.

선생님께서 별 하나하나 이름 불러 헤이시는 모습에 진지한 답글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아쉬운 대로 우리나라 천문대가 위치에 있는 소백산으로 별자리탐사 한번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