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야

광활한 대지야

스치는 바람아


너희들이 다 했구나.


생명을 잉태했고

생명을 번창하게 하였구나

이 아름다운 행성을 만들었구나


이제 내면화된 부속지로 

하늘높이 

바다깊이

우주를 향해

나아 가게 하였구나


우주의 신비를

행성의 신비를

생명의 신비를

이해하는 우리를 만들었구나


바다에 가면 네게 온 몸을 던지리라

대지에 서면 무릎을 꿇고 네게 입 맞추리라

바람이 스치면 깊은 호흡으로 너를 맞이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