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었습니다.
 

매일 매일을
'언젠간 더 좋은 날이 올꺼야'하고
있다가

인생
땡! 종쳐서

죽음의 문을 확~~~하고
열었드랬습니다.

그 문 너머에 있던
누군가가

'천국은 잘 다녀 오셨습니까?'하더군요.

난 너무도 깜짝 놀라서
'어라! 나는 열심히 살다 죽으면
천국 간다고 했는데요. 하고 하였죠.

그러자
그 누군가가
'아닙니다. '
라고 단호하게 대답 하더군요.

그리곤
'당신 같은 분이 많아서
상담요원이 있으니
상담 받으시길 바랍다. '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저쪽을 가리키더 군요.

 

그곳으로 가서

상담요원이 하는 말이

'당신께서 사신 그곳이 천국입니다.하고
 단도 직입적으로다가 얘기를
하더이다.

난 억울해 하며

'어라! 아닌데 난 천국 갈려고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요. 라고

울먹거리면서 얘기했지요.

답답하고,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소리쳤습니다.

'정말 많이 참았단 말이에요.
화가 나도, 월급이 적어도,
누군가가 날 떠날때도 군소리
한마디 못하고 가슴앓이 했단 말에요.
정말 억울해요.'
 
그러자 상담요원이 무심한 얼굴로
이렇게 얘기 하더군요.

'당신은 천국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하고 매번 그랬다는 듯이 묻더이다.

난 하도 어이가 없어서 답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분의 시간이 공허히
지나가고 나서
그는 내 눈을 고요히 바라보며
이건 진실이니 들으라는 듯
진중히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난 그의 눈을 벗어 날 수가 없었죠.
마치 내게 고백을 하던 어떤 얘의
눈이 생각나서 말이죠.
 
그가 말했습니다.

'천국은 행복이 있는 곳이 아니라
당신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이
준비된 곳입니다.

심지어 행복도 불행이라 할 수 있고,
불행도 행복이 될 수 있으며
고통도 사랑이 되고
사랑도 고통이 되는 것의 모든 결정이
당신에게 주어진
당신 맘 가는데로 결정할 수 있는 그 곳,

그 모든 것이 주어진
당신만을 위해 만들어진 그 곳
당신이 사라진 순간
그 세계는 멸망했습니다. '

 

난 내가 왜 그(혹은 그녀인지 알수 없다.)의 얘기에
수긍했는지 알 순 없지만
매우 맘이 편안해졌습니다.  \

 

그리고 잠에서 깨어 났습니다.

 깨어나서는
한 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야
했지요. 왜 눈물이 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 아직 천국에 살고 있습니다.

내 맘 가는데로 결정하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떤 무엇도 그냥 발음된 언어일 뿐이며
단지 그것이라고 칭할 뿐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은
없으니까

내가 아담의 자손이라면
난 아직도 내가 정한 것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권능이 있는 것이겠지요.

아담이 하느님의 권능으로
세상 모든 것에 이름을
붙여 그 세상의 것들에
이름이 만들어 진것처럼 말이죠.

그럼  이 세계를 천국이라 할려고 합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며
엘리 엘리 라마 사막다니
(아버지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전 천국에 살고 있습니다.

 

당신은 천국에 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