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글쓰기의 어려움
글을 쓴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일단 목요일까지 글을 올리려고 써 놓고, 3일을 숙성 시켰는데 영 아니다. 그래서 다시 썼다. 현재의 상황을 그대로 글로 써 보기로 했다.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완벽하게 잘 쓰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보여주는 글에 의식을 해서는 아닐까, 진땀이 난다. 밤에 잠도 잘 안 온다. 밥맛도 없다. 의식은 온통 써야 되는데, 써야 되는데 시냅스가 개골개골~
글쓰기든 무엇이든지 타고난 것이 있다. 즉 유전자혜택이다. 우리는 이것을 재능이라고 한다. 그리고 정보의 축척과 글쓰기의 반복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는 기술이 연마될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능력이라고 한다. 의식하지 않은 채 쓰고 싶은 대로 쓰고, 쓰고 싶은 것을 쓰고, 글쓰기를 통해 즐기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면, 능력을 넘어선 유전자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능력을 배양한 후 유전자혜택도 간절히 소망해본다.^^*
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한마디로 엉성하죠.
근데 일단 씁니다. 쓰다보면 시냅스 속에서 곧 사라질지도 모를 것들이 튀어나옵니다.
특정 단어가 또다른 기억의 연쇄를 막 일으킵니다.
쓰기가 끝나면 저도 놀랄 정도의 글이 가끔.. 물론 아주 가끔이죠.. 나옵니다.^^
작은 아이디어의 실마리 하나로 일단 붙자고 써 나갑니다.
제가 그래도 책을 많이 읽었는데...
쓰기는 많이 안했습니다.
그래서 해볼려고 만든 것이 씽클립이라는 일명 북트위터입니다.
제가 만든 서비스를 언급함미다만 돈번다는 생각은 안하고 지금은 하고 있습니다.
자주 언급해도 이해를 해주세요.
책 읽으면 강한 어떤 통찰 하나는 분명히 옵니다.
그거 붙자고 쓰면 워드 반페이지는 충분히 씁니다.
그게 가장 핵심이죠. 그거만 기억해도 나머지 책 내용은 쭉 실타래처럼 따라 나옵니다.
근데 책읽고 서평쓴다고 하면 일단 무겁죠..
그래서 트위터의 마이크로 서평형식을 빌려온 것입니다.
하다보면 의외로 글쓰기가 쉬워집니다.
제 얘기가 많아졌네요.
글도 성장이기땜에 너무 남을 의식하고 완벽을 기하면 지치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글쓰기가 무르익을 때는 정말...
단순하면서도 엄청난 내공의 글이 나오겠죠..
그러면 대가의 반열에 오르는거죠.
그러기 까지는 일단 무조건 써보는 거죠 뭐..
읽고 경험하고 배우고...
그리고 생각을 더해서 쓰고 하는거죠. 뭐. ^^
말하기는 훨씬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말하기는 즉시성이 강해서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글쓰기가 편집을 하는 드라마나 영화라면, 말하기는 각본 없는 연극이라고 할 만 합니다.
둘 다 훈련을 통해서 잘 할 수 있다고 하니 한번 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