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잘 시간인데, 머릿속에 뭔가 맴돌아 서가 옆을 서성거렸다.

화학을 전체적으로 잘 조망한 책은 없나.

 

정평있는 교과서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재치있는 안내서가 필요했다.

몇 권을 펼쳐보다, 시원찮아 냉수 한잔 하고 방으로 들어갈려는데

서가 한 구석에 얇은 하얀 책이 보였다.

 

아마 1 년전에 조금 관심있어 사 두었던 책이이라.

수필처럼 읽으려 별 기대없이 서너 페이지를 읽었다.

 

어, 이것 봐라.

그래, 그렇게 접근하면 되겠네.

 

다시 식탁 앉아서

무슨 소설처럼 얼굴 묻고 읽었다.

아니, 그냥 숙 들어갔다.

 

두 시간 탐독했다. 책 뒷장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두 읽기보다 이쯤하고 내일 천천히 살펴봐야지.

 

유기화학을 조망할 수 있는 작지만 명쾌한 책

 

제목이 뭐 였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