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하루종일 시간을 내어 아마존을 탐험하기 시작했습니다.

박문호박사님이 사이버 서가에 영어원서를 소개해 놓은 덕분에 

아마존이라는 곳을 하루종일 샅샅히 뒤졌던 것입니다.


아마존과 케임브리지대학 출판사, 옥스포드대학출판사 세곳을 깡그리 뒤졌고,

세곳에 있는 자연과학서적을 다 살펴보는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 것입니다.


아마존의 탁월한 시스템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훨씬 빨리 지쳐나가 떨어졌을 것입니다.

아마존의 서평들도 과학서적의 경우에 장난이 아닌 수준으로 잘 평가하였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짧은 영어실력때문에 정확한 이해는 하지 못해도 대충 책의 수준과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었고, 

어떤 책을 구입하여야 하는지  노우하우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구글의 책 검색은 많은 책들을 무료로 일정부분 미리보기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시스템을 곁에 두고도 그간 활용을 못했다는 생각을 하니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수준높고  좋은 책들을 많이 검색하다 보니 마치 제가 이미 그 수준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물리학, 입자물리학, 양자역학, 생화학, 뇌과학, 생명과학, 세포학, 분자생물학, 유전학, 해부학, 생리학, 물리수학까지 두루 살펴보는데 신기하게도 영어로 된 용어가 낯설지 않게 친숙하게 다가오며 그 의미가 이해가 되는게 신기하였습니다.


1년만에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 제 스스로 너무 의아합니다.


신바람이나 Wish List에 박문호박사님이 추천해주신 책들과 주변의책들을 마구 보관하다보니 순식간에 200여권이 넘어가더군요. 언젠가 사서 읽고 싶은 책들입니다.

자연과학이 서구 유럽에서 발원되어서 그런지 자연과학책들이 깊고 풍부하게 지천으로 널려있는 느낌입니다.


어느정도 번역서로 기본이 쌓이면 원서로 도전해야 할 책들이 많았습니다.

서서히 구매도서 목록의 책들과 친숙하고 익숙해 지기 위해서  아마존을 습관처럼 매일 가 볼 생각입니다.

박문호 박사님도 군대있을때 양자역학 책을 내용을 알지 못하여도 매일 언젠가 읽을 거라며 주문을 외며 쓰다듬었다 하지 않았습니까?


저도 그런 느낌으로 매일 아마존을 탐험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