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런! 별다른 생각없이 유영하다 들어왔어요.    

넓은 대양을 자유로이 드나들다 지친후 들리는 항구의 포근함 갑자기 밀려오네요...

 

자주자주 왔었으면 하는 맘에도 쉬이쉬이 오지 않음은 얽혀지는 관계매듭에 훠이훠이...

그러기에 편안함과 유연함의 한없음, 거듭하여 매듭짓는 인상들의 새롬이 가없는 곳....

 

우주의 나날들이 안보여도 새로워짐 분명하듯 이 기항지도 날로 새로워라 믿을래요..

다른 마당 넘나듬에 지도리잡고 문여닫듯, 만유의 다단함 하나로 명료히 꿰어감을...

 

자유로움 넘실댐이 뭉게구름 피어오르듯 그러함이 자연스럽듯 그대롬이 분명해짐은..

우주원자 무수함에도 원자 하나 잡아챔에 한줄 나래비로 공손히 부복하여 춤추는 마당...

 

그러네요... 이제야 머언먼 옛날 한점에서 엇갈린 복사선을 형제 맞듯 맞이할 수 있군요...

자매 맞이함에 불을 밝히고 잔을 높이 들고 함께 둘러 앉아 벅차오롬 크게 노래부를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