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호주학습탐사일로 광화문에 나갔다가 저녁시간이 남아 서점을 갔습니다.

모처럼 한가한 시간에 마음껏 책구경을 하다보니 저녁먹는 것도 잊어버렸습니다.

 

그 넓은 서점에 제 눈에 과학분야의 책 말고는 다른 책은 없는 듯 보였습니다.

한참동안 서점을 뒤적거린 끝에 사고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 되더군요.

 

원서로 된 좋은 책들을 발견하고도 한글로 된 책들과의 사이에서 무얼살까? 한참동안을 망설였습니다. 

아마도 영어를 잘했더라면 1초의 망설임도 없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영어실력도 모자라는 제가 박문호박사님이 추천해 주신 과학교과서와 기타 과학분야의 책을 원서로 구입하고픈 충동이 자꾸 생기는 겁니다. 어차피 한글번역본은 과목당 최소 2권은 있으니 아예 나머지는 원서로 구입하자라는 무모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어디서 이런 황당하고 무모한 생각이 드는지 제 스스로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더군요. 

 

더군다나 세세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깊숙히 다룬 원서들을 볼때 지름신이 더욱 제몸에 불을 지르더군요.

 

저를 몸살나게 하던 책들 제목입니다.

 

Molecular Biology of The Cell - 필수세포생물학 상세판입니다.

박문호박사님이 반복하여 강추한 책의 상세판입니다.

 

Membrane Structural Biology with Biochemical and Biophysical Foundations

이책은 지난 시간의 미토콘과 엽록체와 세포를 배우면서 무척 관심이 가는 세포막을 전문적으로 상세히 다룬 책

입니다.

 

Cell Movements From Molecules to Motility

 

The Cell Cycle Principles of Control 

 

Structure and Function in Cell Signalling

 

Cell Death

 

이런 책제목에 자연스럽게 눈길을 빼앗기게 되더군요. 

나중에 박문호박사님이 추천해 주는 책을 사면 되잖아! 아직은 너는 좋은 책 알아볼 능력이 안되잖아!

더군다나 이건 영어책이라구!

애써 마음을 다독이고 번역서 몇권을 사들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