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알아준다.. 이거는 참 중요한 거 같아요. 하긴 언젠가 알아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독을 품고 하기도 하죠. 인간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듭니다. 인간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는 타인의 인정인 거 같습니다. 이 인정에 대한 갈망은 돈보다 앞선 것이죠. 공감하기가 진화의 거대한 동력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또한 중요한 것이 남이 알아줄만한 가치있는 일을 집요하게 추구할 수 있는가라는 관점입니다. 아이들도 인정을 아주 좋아하죠. 그런데 자신이 한 것보다 더 큰 인정을 바라는 그 마음이 갈등을 일으키는 거 같아요. 이것은 항상 자기변호과 자기보호라는 막을 치게 하죠. 


제가 저희 아이와 대화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 이런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자기보호를 넘어 흠뻑 무엇가에 젖어 자신이 스스로 놀랄만한 성취를 해보는 경험을 얻게 할까? 행복하기의 출발은 자신이 스스로 놀랄 정도로 뭔가를 성취하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제가 잊지 않으려 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죠.


이 경험을 한번 하면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오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