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억년을 수강하고

이제서야 그동안 구입했던 과학서를 열어본다.


마이크로 코스모스

지구, 46억년의 침묵

생명 최초의 30억년

산소

생명의 도약

내안의 물고기


광합성과 호흡

바다의 탄생과 대륙의 성장 그리고 이산화탄소..

137억년 강의를 통해 공부를 하니

이 어려운 책들이 읽혀지는 구나.


꼼짝없이 시공에 묶여있구나.

기원은 시공에 잡혀있구나.

어찌 이 우연의 연속이 우리에게 찾아왔단 말인가?

모든 우연은 패턴속에서 필연으로 바뀌는가?


바다를 노닐던 우리의 조상...

죽음을 피해 얕은 바다로.. 

지느러미를 손으로 만들면서 생존을 위해 몸부림 쳤구나.


남조류가 품어냈던 산소.. 

바다속의 모든 철을 붉게 물들이고 이제 바다를 산소로 덥었구나..

대기로 올라 간  산소가 오존층을 만들어 생명을 녹이는 자외선을 막았구나.

그제서야 식물은 육지로 상륙하고 우리의 물고기 조상이 육지로 올라올 터전을 만들었구나


지구의 순환은 이제 생명을 끌어들여 새로운 순환을 만들었구나.

생명이 없는 것이 생명을 통해 번성하는 아름다운 별이 되었구나.


아직도 

얕은 바다를 거닐면서 그리고 육지로 올라 올 수 밖에 없었던 우리의 조상..

그 물고기가 아른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