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아픈 것은 아닌데 무언가 개운치 않아서 명치에서부터 아랫배 쪽으로 살살 문질렀다.
계속 문지르자 슬슬 내려가는 듯하더니 이윽고 트림이 나오면서 그제서야 조금씩 개운해졌다.
아마도 어제 저녁 때 먹은 것이 그 떄까지도 소화되지 못한 것 같다.

 

근래 며칠 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더니 그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소화기능도 떨어져 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늦잠을 자는 날도 많아졌다.

 몸 훈련한답시고 매일 같이 운동하다가도  며칠 안 해버리면 금방 또 흐트러진 상태로 돌아가버린다.

 

당신이 배를 조종하는 항해사라면,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배의 방향이 올바른지 확인하고 연료가 충분한지 점검해야 할 것이다. 

당신이 박자세에서 훈련하는 선수라면, 확고한 모듈 하나 손에 넣을 때까지 생각의 벡터가 올바른지 확인하고 몸 상태는 최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목표와 벡터를 나란히 과정이 중요하다.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자극은 바다와 같다.
모터가 한 시라도 멈춘다면 배는 그저 하염없이 바닷물에 떠내려 가고 말 것이다.

자극의 바다 속에서 생각이 떠내려 가지 않도록 매 순간 생각의 벡터를 나란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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