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차 점검 이후 일주일이 지났다. 그렇게 반성을 하였는데도 이번 주도 반성할 거리가 많다.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연구센터 워크샵을 하기 위해 지리산에 가 있었고 수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학회가 강릉에 다녀왔다. 그러다보니 이번주 글은 워크샵에서 돌아오는 화요일에 쓴 한 편밖에 없다. 그 이후 한 편을 더 쓰기 위해 어떤 주제로 쓸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 쓰지는 못했다. 다른 분들은 사단법인 회의와 관련되어서 글들을 잘 써주셨는데 나도 분위기에 맞추어서 쓰고 싶었지만 참석하지 않은 탓인지 그에 대한 글감이 나오지 않았다. 대신에 할 말이 없으면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 쳐주면 되듯이 써주신 글들에 댓글을 많이 달았다. 그 댓글들이 거의 오늘에 몰려있다는 게 흠이지만, 댓글만큼은 분량을 지켰다. 댓글을 다는 것도 내공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크게 실감하고 있다. 어떨 때에는 세 개의 댓글다는 데에도 한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그만큼 글을 꼼꼼하게 읽고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훈련을 거듭하다 다음주에는 더 나아질거라는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