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창의성은 기억의 새로운 연결 결과이며, 다양하게 연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기억들이 형성돼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장기기억에 신속히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능숙한 학습자이다.
전문가는 장기기억을 작업기억 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배외측 전전두엽에서 현재 입력을 처리하는 과정인 작업기억은
한 순간에 대략 7가지 이하의 개별 내용들만 다룰 수 있다.
종류의 숫자가 제한적이지만 7개 개별 정보의 양은 상당히 크도 처리될 수 있다.
따라서 정보량이 큰 장기 기억이 신속히 작업기억에 연결된다면
인지능력은 크게 향상된다. 작업기억이 장기기억에 즉시에 강하게
연결된다면, 문제 처리는 적절하고 빨라질 수 있다.
장기기억을 작업기억처럼 즉시에 인출할려면
작업기억이 학습된 기억과 항상 연결되어야 하는데
이 상태가 몰입된 학습과정일 것이다.
뇌과학 세미나에서 기억에 대한 단백질의 변화에 대한 내용을 한 참을 듣고 있던 제 옆의 녀석이
자다가 일어나서는 한참을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단백질의
고리를 보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아~~~! 그래서 기억하기가 힘든거구나.' 라고 말입니다.
몇 나노미터도 안되는 공간에서 다시 세포막 안으로 들어오는 이온들의 전기적 자극으로 새로운
이온채널이 생기고, 이것이 결국 핵 안에 있는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 단지 기억하기
힘든 이유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모듈화된 기억들이란 결국 세상을 보는 관점을 전환하는 혹은 만드는 것이니 그 녀석의 말도 그 녀석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던 것이지요.
해외여행을 가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이나 새로운 관점이 생기는 것이나 같다고 한다면 항상 새로운
여행이 가능한 의도된 학습이 더 아름다운 세계를 이끄는게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의 모듈화, 그리고 철저한 암기.. 그래야 사고실험이 가능하다.
이거 밖에 없다는 생각이 점점 듭니다.
발표하지 않으면 공부한 것이 아니라는 말도 같은 말인 것 같습니다.
남에게 발표한다는 압력이 없으면 암기할 동력이 떨어질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