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8.7(일) 오전10시부터 오후8시까지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간단히 빵과 떡, 과일, 음료로 대신하면서 천뇌발표회가 있었다. 그동안 공부한 것 중에서 특정부분에 대한 것을 암기하여 15분씩 앞에 나가서 화이트보드에 직접 그리면서 발표하는 시간이다. 오늘 발표자는 15명인데 이 분들 중에서 가장 발표를 많이 하신분은 100회 중에서 67회를 발표했다. 오늘 발표회에는 80세가 넘은 조장희 박사님도 맨 앞자리에 앉았고  50, 60, 70대의 남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심지어는  철학과 대학생도 2명 있었다.


1.공부하는 방법에 대하여

 박문호 박사님의 강의기법과 훈련방법은 매우 치밀하고 조직적이고 탁월하다. 자연과학의 모든 분야에 대한 근본문제(양성자, 전자, 광자)를 파 헤쳐서 분자식과 반응과정을 설명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래전에 공부하면서 띄엄띄엄 전문용어를 기억하고 있지만 전후좌우의 맥락을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가 여기 강의에 참여해 보면 막연하게 알았던 부분을 명쾌하게 알게되니까 지적인 기쁨을 맛보게 된다. 다양한 직업과 연령층의 사람들을 생소한 자연과학의 세계로 몰입하게하는 박문호 박사님의 강의경력은 이미 10여년의 기간에 충분히 검증을 받았다고 본다.  

오늘은 공부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이 있었는데 참으로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대충 수박 겉할기로 책을 보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about라하고 받아쓰고 그리면서 스스로 정리해 나가는 공부방법을 doing이라고 하자. TV영화를 감상하듯이 하는 공부는 about이므로 남는 것이 없고 책을 읽더라도 읽으면서 요점정리, 필기를 하면서 공부를 해야 뼛속깊이 새겨지고 다음에 필요할 때 복습할 수 있는 자기의 자료가 남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공부방법은 초, 중, 고, 대학생, 어른들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고 스스로 실천하는 것만이 자기것이 되는 것이다. 항상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기록하는 습관, 이것이 박자세의 공부 방법이다.


2.MBC 콘텐츠제작팀이 전체 과정을 촬영

박자세에서 자연과학을 공부하는 보틍사람들의 진면목을 촬영하기 위하여 MBC방송국에서 컨텐츠제작팀이 나왔는데 10월에 방송하기 위하여 기획하는 단계라는 것이다. 발표자 한사람, 한사람의 인터뷰를 찍는데 묻는 내용이 [어떤 동기로 이렇게 어려운 자연과학를 공부하게 되었는가, 공부해 보니 어떤 보람을 느끼는가, 등등]. 자연과학의 전문분야를 공부한  사람들이 아니고 인문학(철학, 종교, 문학, 정치사회, 역사 등)을 공부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우주론의 방정식, 미토콘도리아의 에너지 생성과정, 세포의 단백질생성과정을 그림으로 그려 나가는 것을 보고 방송국 촬영팀들도 신기해 하는 모습이었다.


3. 조장희 박사님의 강평

전자공학, 뇌과학 전문가이신 조장희 박사님이 이번 발표를 보시고 이것은 고등학교에서부터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종합한 내용이라고 논평하였다. 사실 보퉁사람들은 접하기 어렵지만 여기에 관심이 있어서  참여하고 한달 두달 공부를 시작하면 재미를 붙이고 보람을 느끼면서 몇년째 공부를 계속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볼 때 신흥종교에 빠져들듯이 자연과학의 심오한 세계를 알아가는 것이 기쁘고 행복감을 주는 것 같다.


4. 자연과학 전공자들에게 필요한 재충전의 기회   

주변에 친히 아는 분들에게 박자세를 소개하여 강의를 홈페이지에서 듣게한 결과, 그분의 소감이 [강의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몇시간이고 빠져 나올수 없다]고 하였다. 이분은 식품공학전공자이고 기업체에서 연구소장까지 지낸 분이다. 전문분야의 정보와 지식이 많은 분들일 수록 박자세의 강의는 그 기초를 튼튼히 구축해 주는 내용이므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5. 박자세 고학년생들의 진로 개척

요즘 전국에 노인대학이 엄청많다. 오래 전에는 노인대학이라고 하면 먹고 노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알려져있었는데 요즘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공부하는 분위기이고 입학하러면 경쟁하여야 하고 3년 공부하면 일몰하는 제도를 택하고 있다. 이렇게 되니까 노인대학에서 강의할 강사 양성소가 성업중이다. 박자세에서 공부한 분들이 사회 각분야에 나가서 강의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하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