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신체 표상이 기억된 시각 공간과 통합된 표상 공간에만 셀프가 워킹한다. 이말을 농촌에서 육체 노동하며 사는 사람이 알아듣을 정도로 풀어 주시면 주연을 베풀어 후사하리다.
이제 좀 알 것 같습니다. 여기에다 좀더 나아가서 ,세계는 우리의 (나의) 상태다,, 이 말과 어떻게 연관되는 지요. 이 답답한 마음을 풀어 주시면 당연히 주연의 수준이 달라저요. 고시 합격하면 동네에 경축 풀래카드가 붙는걸 생각하면 이런 경사는 급이 다르죠. 주연에 참가 하실려면 여기에 뭔가 좀 보태세요.단편적인 감상도 좋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과 내 신체 내부에서 올라오는 감각 정보가 내 뇌의 감각지도(시,청,체감각)와 결합될 때 나의 존재(self)를 인식할 수 있다. 그 인식상태와 내가 경험한 기억(정보, 지식)으로 세계상을 만든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이렇게 해석해봤구요.
제가 만약 중학생들에게 설명한다면
'우리는 바깥에 있는 소리, 보이는 것, 신체 자극을 내 귀, 눈, 몸을 통해 보고 듣고 자극을 받는다.
신기하게도 내 뇌 속에도 소리를 듣는 귀, 사물을 보이는 눈, 피부 등 몸감각을 아는 체감각이 지도처럼 있어. 이것을 우리는 신체지도라고 하고 조금 어려운 단어로 표현하자면 신체표상이라고 한단다. 마치 길처럼 도로가 쭉 연결되어져서 지도(Map)이라고 한다.
그 지도가 잘 연결되어서 우리는 잘듣고 잘볼 수 있어.
만약 도로가 중간에 끊어지면 어떻게 될까? 소리를 듣는 귀는 정상인데 청각지도 중간에 마치 길이 끊긴 것 처럼 연결이 안된다면 우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우리 몸 밖에 나와 있는 귀만 정상이라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이렇게 귀가 소리를 들어 내 뇌속에 있는 청각지도와 연결될 때 우리는 '! 소리가 들리네' 라고 알게 되지.
이렇게 아는 것을 어렵게 말해서 '인식'한다고 해.
만약 지금 바깥 운동자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더라도 네가 만약 읽고 있는 책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어서
그 소리를 못듣는다면 너는 그 소리를 인식하지 못하게 되지. 그러면 너는 그 소리를 모르는 것이 되는 거야.
그 소리를 아는 과정을 우리는 자각 즉, 셀프(self)가 작동된다고 한다.
그런데 같은 소리를 우리는 가끔씩 서로 각각 다른소리로 들을 때도 있어. 가령 비올라연주 소리를 듣고도 비올라소리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첼로다, 바이올린이다, 아니면 다른 악기를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그건 비올라소리를 정확히 알고 있거나 많이 들었거나 하는 경험과 아는(지식) 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어.
그렇게 같은 소리를 각각 다르게 말하는 것은 경험과 아는 것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는 거지.
그것 뿐 아니겠지.
만약 모두에게 눈을 감으라고 하고 '딱딱한 천으로 만든 물건과 부드러운 재질로 된 물건'을 만지게 한 후 그것을 맞춰보라고 하면 다 각각 자신이 경험하고 알고 있는 대로만 말하거든.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알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바깥의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판단하지.
만약 알고 있는 것과 경험이 다르다면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달라질 수 있단다.
그것을 우리는 내가 느끼는 감각이 내 뇌로 들어와 뇌 속의 신체지도와 결합될 때 내가 그것이 인식하고 그 인식이 어떤 의미인지, 무엇인지 알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단다.
이제 건국대로 출발해야 하는 시간이네요. 오자, 탈자를 확인도 못하고 글을 급히 올립니다.
오류를 과감하게 지적해주셔서 더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게 주시기를.....
감사합니다. 중학생이 알아 듣도록 설명하신 덕분에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길일을 잡겠습니다..
21세기 뇌과학 ,, 항공모함으로 실어도 모자랄 그 많은 세계와 인간에 대한 책들이 빚을 잃는 거 같아요'. 박문호 박사님과 같이 있으면 21세기 지성의 전선에 있는 것 같아요.
스피노자의 뇌
정서는 내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리적 현상을 말합니다. 빛이 내게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눈에 들어온 빛을 빛 수용기가 반응하면서 시작됩니다. 모든 빛이 들어오는 것이 아닌 필요에 의해 붙잡은 가시광선이 들어옵니다.
빛이 아니라 신경펄스로 바뀌지요. 그리고 빛은 외측슬상체를 지나 1차 시각피질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연합감각영역으로 다음은 해마로 들어갑니다. 이 때 빛이 들어오는 방향의 설정은 내 머리의 위치, 장소 세포, 그리드 세포 등에 의해 가능해집니다.
내가 어디 있는지 알아야 빛이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세상은 나를 기준으로 사물의 위치가 정해집니다. 왼쪽 오른쪽, 위-아래, 머리-발 등의 위치가 만들어집니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들어오는 감각 정보가 들러 붙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 장치가 신체표상입니다. 눈을 감아도 표현되는 이미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용어가 사용된지가 근 몇 십년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용어인 신체지도, 신체 이미지, 신체 개념, 신체 표상, 등등의 용어의
차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용어의 정리는 뇌속의 신체지도를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http://www.noranbook.net/detail.asp?isbn=9788994597089&url=back
실제로 신체표상이 중요한 것은 내가 느끼는 느낌이 무엇인지를 아는데 중요합니다. 발이 가려운 것과 손이 가려운 것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너와 내가 다름을 어떻게 아는가. 분위기를 아는 능력은 무엇으로 부터 출발하는가 등의 답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신체표상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스피노자의 뇌를 정리한 사이트에서 퍼온 자료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안토니오 다마지오에 따르면 우리는 자극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자극에 반응한 정서를 기억한다고 합니다. 그 정서는 신체표상이 없으면 들러붙을 곳이 없어 느낌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신체표상이라는 장소에 정서가 쏟아지고, 정서가 합쳐져 느낌이 탄생합니다.
신체표상에 대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http://polydalai.tistory.com/entry/%EC%8A%A4%ED%94%BC%EB%85%B8%EC%9E%90%EC%9D%98-%EB%87%8C
스피노자의 뇌 - 안토니오 다마지오 책정리 옮겨봅니다.
느낌을 갖기 위한 조건
(1)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개체는 신체뿐만 아니라 신체 내부를 표상할 수단을 가진 생명체여야 함.
(2) 신경계는 신체 구조 및 신체의 상태를 지도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함. 또한 그 지도에 나타난 신경패턴을 심적 패턴 또는 심상으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함. 이러한 절차가 없다면 신경계는 느낌의 기질인 신체변화의 지도를 작성할 수는 있지만 우리가 느낌이라고 하는 개념에는 도달할 수 없을 것임
(3) 전통적 의미에서의 느낌이 생겨나려면 느낌의 내용이 주체에게 알려져야 함. 다시 말해서 의식이 필요함
(4) 느낌의 첫번째 기능을 형성하는 뇌의 지도는 바로 이 뇌의 다른 부분의 명령에 따라 실행되는 신체상태의 패턴을 보여주는 것임. 다시 말해 느낌을 가진 생물의 뇌는 정서나 욕구를가지고 어떤 사건이나 사물에 반응하면서 그에 해당되는 느낌을 환기시키는 신체상태를 만들어 내는 것임. 따라서 느낄 수 있는 생물의 뇌는 이중역할을 하는 셈. 신체지도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확실히 뇌가 필요함. 그런데 그 이전에 특정 정서적 신체상태, 궁극적으로 지도화되어 느낌을 생성할 신체상태를 명령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도 뇌가 필요함
- 진화과정에서 왜 느낌이라는 것이 생성되었을까? 느낌이 생겨난 것은 신체상태를 표상하는 뇌의 지도가 존재했기 때문. 이와 같은 지도가 생길 수 있었던 것은 뇌의 신체조절을 위해 신체상태의 지도가 필요했기 때문임. 신체조절이란 정서적 반응이 전개되기 동안에 신체상태에 수정을 가하는 것을 말함. 이것은 느낌이 단순히 신체, 그리고 신체를 표상할 수 있는 뇌의 존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생명 조절기구의 존재, 정서나 욕구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의 존재에 의존한다는 것을 의미. 이와 같은 정서를 관장하는 뇌의 장치가 이미 존재하고 있지 않다면, 느낌에는 아무것도 흥미로울 것이 없음. 다시한번 강조하건대, 출발점에는 정서 및 정서를 떠받치고 있는 요소들이 있음. 느낌은 수동적 절차가 아님.
- 자연무통증 : 우리의 뇌가 통증을 느끼도록 하는 신체신호를 걸러낸다는 사실에서 거짓 신체지도의 좋은 예를 찾아볼 수 있음. 뇌는 중심적 신체지도에서 통증을 경험하도록 만드는 활동패턴을 효과적으로 제거함. 이와 같은 거짓 표상이 진화과정에서 우세하게 된 사실에 대하여 우리는 설득력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음. 위험을 마주하고 도망치려고 할 때, 위험의 원인으로부터 비롯된 통증(예를 들어 맹수에게 물린 아픔)이나 도망치는 과정에서 비롯된 통증(예를 들어 격렬한 달리기 또는 장애물 때문에 다쳐서 생긴 아픔)을 느끼지 않는 쪽이 더 도움이 됨.
- 감정이입 : 뇌는 내부적으로 특정 정서적 신체상태를 모방할 수 있음. 공감이라는 정서를 감정이입이라는 느낌으로 전환시키는 절차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음. 예를 들어 누군가가 끔찍한 사고를 당해 심한 부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생각해보자. 그 순간 여러분은 어쩌면 쿡쿡 쑤시는 아픔을 느낄지도 모름. 같은 종류의 느낌은 모방신체고리라고 불렀던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됨. 이 메커니즘은 진행중인 신체지도의 신속한 변형을 구성하는 뇌의 내부자극과 관련되어 있음. 예를 들어 전전두엽/전운동(premotor) 피질과 같은특정 뇌의 영역이 뇌의 체성감각영역에 직접 신호를 보냄으로써 이와 같은 메커니즘이 이루어짐. 최근 이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의 존재와 그 위치가 확인되었음.
- 뇌의 우반구에 위치한 오른쪽 체성감각피질, 즉 뇌섬엽, SII, SI영역은 뇌가 가장 높은 수준의 통합된 신체상태지도를 완성하는 곳임. 이 영역이 없다면 뇌가 다른 신체상태를 효과적으로 모방하는 것이 불가능함. 그런데 좌반구의 해당영역이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생리학적 의미를 가짐. 왼쪽 체성 감각 복합체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은 감정이입 과제를 정상적으로 수행했음. 이것은 또한 오른쪽 체성감각 피질이 신체지도를 통합하는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또하나의 발견임. 또한 이 영역의 손상이 일관적으로 정서 및 느낌의 결핍이나 질병인식 불능증(anosognosia : 신체의 결손을 자각하고 지각하는 능력이 결여된 상태. 일반적으로 뇌 우반구의 손상에 수반되는 증상으로 한쪽의 마비를 수반하지만 다른 뇌 병변에 따라서도 일어날 수 있음.)과 무시증후군(neglect : 기본적인 감각장애나 운동장애가 없는 상태에서 뇌 병변 반대쪽에 의미 있는 자극을 제시했을 때 이 자극을 감지하지 못하거나 반응을 하지 않는 증상)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이유임. 우뇌와 좌뇌의 체성감각피질의 기능이 불균형한 것은 왼쪽의 체성감각 피질이 언어기능에 주로 관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 화학물질이 체성감각 지도의 패턴을 변화시키는 방법에는 세가지 서로 다른 메커니즘이 있는데, 이들은 따로따로 또는 연합해서 효과를 발휘함. 첫째, 신체로부터의 신호전달에 개입. 둘째, 신체지도 내에 특정 활동유형을 만들어냄. 셋째, 신체 상태자체를 변화시킴. 약물의 교묘한 책략은 이 모든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이완, 온기, 마비된 느낌, 마취된 듯한 기분, 통증이 없는 느낌, 오르가즘의 분출, 활력 등의 효과를 나타낸 각각의 약물이 화학적으로 서로 다르고 우리 뇌의 서로 다른 화학작용 시스템에 작용한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때, 각 약물의 효과들이 가장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는 핵심적 특징을 서로 공유한다는 사실이 훨씬 더 인상적임. 이 모든 물질은 체내에서 생성된 물질과 마찬가지로 뇌 기관을 점유함으로써 효과를 발휘함. 예를 들어 코카인과 암페타민은 도파민 시스템에 작용. 그런데 현재 유행하는 암페타민의 변종인 엑스터시는 세로토닌 시스템에 작용. 이전에 언급한 것처럼 헤로인과 다른 아편계 물질들은 뮤 및 델타 아편계 수용체에 작용함. 알콜은 GABA-A수용체와 NMDA글루타메이트 수용체를 통해서 작용함.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앞서 다양한 자연적 느낌에 대한 기능적 영상 연구에서 묘사되었던 체성감각 영역이 엑스터시, 헤로인, 코카인, 마리화나 등을 복용했거나 이러한 물질을 갈망할 때 비롯되는 느낌을 경험할 때 역시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임. 즉 대상피질이나 뇌섬엽이 주로 관여함. 이 서로 다른 물질들이 작용하는 수용체의 해부학적 분포 역시 서로 다르고 패턴 역시 각각의 약물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남. 그러나 약물들이 생성하는 느낌에는 서로 공통점이 있음. 아니, 상당히 유사함. 따라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약물의 작용단계 중 어느 한단계에서 서로 다른 분자들이 서로 비슷한 체성감각영역의 활동을 형성하도록 하는 것으로 보임. 다시 말해 느낌의 효과는 공유된 신경부위의 변화에 기인하며, 그러한 변화는 서로 다른 물질이 야기하는 서로 다른 일련의 시스템 변화 때문에 일어남. 분자와 수용체 수준에서의 이야기만으로는 그 효과를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못함.
- 느낌은 최적의 운영상태에서 생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정되는 절차속에 있는 생명상태의 복합적 표상에 기반을 두고 있음. 표상의 범위는 생명체의 수많은 구성요소들로부터 생명체 전체 수준에 이름. 느낌이 일어나는 방식은 다음 요소들과 관련이 있음
(1) 복잡한 뇌를 가진 다세포 생물의 생명절차의 상세한 설계
(2) 생명절차의 운영
(3) 특정 생명상태가 자동적으로 만들어내는 수정반응 및 생명체가 뇌 지도에 특정대상이나 상황이 나타날 경우에 보이는 획득된 반응
(4) 내부 또는 외부의 원인에 따라서 조절반응일 일어날 때 생명절차의 흐름이 더욱 효율적이고 방해받지 않으며, 쉽게 이루어지거나 그 반대의 상태가 된다는 사실
(5) 이와 같은 구조와 절차가 지도화되는 신경매개체의 특성
"우리가 신체로부터 받아 들이는 실제의 시각, 촉각, 고유감각(공간속에 팔, 다리의 위치에 대한 감각) 정보가 뇌 속의 시각공간에 이미 기억되어져 있는 신체의 심상과 통합되어 일치된 형태를 만들어 낼 때만 비로소 자기의 존재(자아감각)를 제대로 알아차릴 수 있다. 만일 두 형태가 서로달라 인지의 불일치가 오면 셀프의 교란으로 정확하게 실제 그대로의 자기를 느낄 수 없다"
이런 의미가 아닐까요? 저의 이해는 여기까진데...어렵긴 마찬가지네요. 다른 분이 좀 더 정확하게 풀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