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론 강의 매력포인트

                                        

건국대학교 법학관 101호 계단강의실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2-6시까지 진행하고 있는 (사)박문호의자연과학세상의 우주론 강의 제6강이 2016.6.5 오후 630분에 끝났다. 다음 주 부터는 생명의 기원, 미생물학, 미토콘도리아, 광합성, 분자생물학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노벨상을 받은 기라성 같은 물리학자들의 탐구과정을 음미해 가면서 그들이 개발해낸 수많은 이론 방정식을 보고쓰고 필기한 대학노트가 자그마치 60장을 넘었다. 책상 위에는 자연과학 책들이 수십권이나 쌓였다. 내 나이(75)쯤 되면 보통 사람들은 보관하고 있던 책도 정리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자연과 더불어 소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나로서는 은퇴 후에 홀가분한 마음에서 평소 궁금해 하던 우주와 신의 존재에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이번 우주론의 주요 키워드는 양자역학, 파동역학, 운동방정식, 일반상대성이론, 특수상대성이론, 곡면기하학, 평면기하학곡률, 시공의 곡률, 중력장 방정식, 측지선방정식, 가속도 법칙, 에너지가 제로의 물질, 우주 매트릭스의 구조, 입자물리학의 4차원세계, 블랙홀 구하기, 에너지모멘텀, 선형방정식, 헨켈방정식, 맥스웰방정식, 유체방정식, 미분방정식/편미분, 스칼라/벡터/텐서, 우주는 그저 생겼다, 우주는 진공의 요동, 초기우주CMB의 탄생, 빛이통하는우주/빛이통하지않는우주, GUT/TOE, quark/anti-quark, matter/anti-matter, matter/dark-matter/dark-energy, Fermion/Boson, Sachs-Wolffer effect/Acaustic/Silkdamping, 우주온도, RDU/MDU/ΛDU, Higgs바다/약전하바다, QCD/QED, 커플링계수, 전하보존의 법칙, 디럭방정식(위치벡터,속도벡터,시간벡터,모멘텀벡터), 질량이 없으면 광속으로 달린다, Gauge field, Meson8중항/Baryon8중항/Baryon10중항∼∼등등에 대한 노트 필기한 것을 펴쳐 보는 순간이 자랑스럽기도 하다. 요즘 게임놀이에 빠져서 놀고 있는 4살배기 손자가 미래의 물리학자에 딱이라는 생각에 할아버지의 공부노트를 선물로 남겨주고 싶다.  

 

각종 입자물리학의 방정식이 자연과학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그 이론들이 산업기술의 꽃이 되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무인자동차, 내비게이션, GPS, 우주여행, 달나라 탐사, 알파고, PET 등의 각종의료장비, 무인금융서비스, 스마트폰, 폭력범죄예방, 스포츠/문화예술증진, 종교개혁 등등의 문명생활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와같이 세계의 산업문명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의 맥을 잡고 있는 것이 물리학분야이다. 이 분야의 기술은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기술선진국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 이들의 산업구조는 모두 부품산업, 소재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연구기반이 턱없이 부족하여 주로 조립산업에 기반하고 있다. 최근에 우리의 조선산업이 붕괴되고 자동차, 가전제품, 스마트폰의 수출이 벽에 부딪히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부품소재기술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외국기술을 도입하여 조립하는 산업구조에서는 국제적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국제시장의 바람만 불면 국내산업이 흔들리고 조립제품을 수출하면 할수록 선진국에 종속되기 때문에 우리의 산업구조를 바꾸려면 기초교육과 기술연구직에 대한 제도적 승진보장과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유능한 젊은 인재들이 자격증 하나 따서 평생토록 평안하게 먹고 살 수 있는 사법분야, 의약분야로 몰리는 것은 현재의 상황에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기술연구분야에 한번 취직하면 그 자리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를 평생토록하면서 승진과 보수가 보장되도록 해 주는 과학기술인우대제도의 마련이 시급하다.

 

일본은 명치유신(1866)때 젊은 청년들을 선진외국에 많이 파견하여 기술문물을 습득하게 하여 근대국가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미국은 외국의 우수인재들을 받아들여서 막대한 예산으로 기초연구에 몰두하게 한다. 왜냐하면 우주가 안고 있는 무한에너지에서 국가경영의 근본정책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 선진국에서 수천명의 고급인력을 CERN, LHC 등의 거대한 우주연구소에 투입하여 우주를 연구하는 것은 우주에 감추어진 무궁무진한 에너지와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국가프로젝트이다.  

인류의 마지막 꿈은 우주개발에서 꽃을 피울 것이다. 박자세에서 공부하는 분위기가 전국으로 젊은 세대로 확산되는 날 우리의 미래도 앞당겨질 것이다.